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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여부비옥별장에 다시 되돌아온 진시우는 임아름부터 찾았다. 그러나 어디에 숨어있는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신념을 동용하여 집안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스캔하였다. 그결과 임아름은 다만 방안에서 쥐죽은듯이 조용하게 멍때리고 있었던 거다.

진시우는 먼저 임아름을 가만히 놔두는게 좋을거 같았다. 그리고 주방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서 몇접시의 가정식 반찬을 뚝딱 완성하고 그제야 임아름을 불렀다.

“엥? 밥 할줄 알아요?”

“네 집의 늙은이가 밥을 잘 해주지 않아서 어릴적부터 혼자 해먹으며 자라왔어요.”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참 낯서네요.”

임아름은 칭찬 아닌 친찬을 하였다.

“임 대표님도 은근히 잘 하던데? 나같이 시골뜨기는 뭐든 절로 해나가야 하기에 이런건 기본기라고요.”

“뭔 시골뜨기에요?! 난 그런 뜻으로 한말도 아닌데! 뭐에요, 나를 지금 가지고 노는거에요?”

“왜 갑자기 성깔이에요! 그러지 말고 어서 와서 앉아서 먹어요.”

임아름은 자리에 앉아 몇술 떠서 먹어보았다. 그러고는 입에 맞았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평가하였다.

“괜찮네요, 나보다는 못하지만…….”

“오잉?”

진시우는 화들짝 놀란 표정을 하며 톡 쏘아댔다.

“임 대표님의 솜씨도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그러자 임아름은 태연자약하게 받아 쳤다.

“요즘으 그냥 일이 피곤해서 실력발휘를 잘 못하는 거라고요.”

“이제 기회되면 솜씨를 한번 제대로 보여줘야 겠네요.”

말을 마치고 임아름은 슬슬 화제를 전환하였다.

“나 근데 래일이면 운양시에 가는데, 같이 갈래요?”

하지만 진시우는 따로 계획이 있었다.

“난 여기에 며칠 더 남아 있을게요. 송 아저씨의 지인분이 한분 계시는데 내가 손좀 봐야할거 같아요.”

진시우는 임아름이 의심하지 않을 그럴싸한 이유하나를 아무거나 들었다.

과연 임아름은 따로 토달지 않고 그냥 그러러니 하며 식사를 계속했다.

식사를 마친뒤 임아름도 더이상 우울해있지않고 기운을 차리려고 했다. 진시우도 조금 안심이 되였는지 방으로 되돌아가는 그녀의 뒤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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