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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진웅 삼촌, 소하 이모…….”

진시우는 두 사람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악취가 진동했지만 그는 모두 무시해 버렸다.

“미안해요, 제가 늦었어요.”

“네…… 소하 이모 좀 구해줘…… 얼른…… 배 속의 아이부터…….”

잔뜩 격해진 목소리로 애걸하는 강진웅의 부탁 진시우는 유소하쪽로 다가가 장청진기를 불어 넣으며 약속했다.

“걱정 마요. 소하 이모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그는 이내 두 사람을 밀실에서 꺼내 사무실 소파에 앉히고는 이현문에게 바로 의사와 간호사를 불러오도록 전화로 분부했다.

그러고는 계회왕에게 연락해 무인들을 데려와 만흥 부동산 건물을 봉쇄하도록 명령했다.

유소하가 겨우 안정을 되찾자 진시우는 방금 전 잠재웠던 중년 남성 앞으로 다가가 손가락을 튕겨 수면 통제를 풀었다.

“당, 당신 누구야?”

강진웅과 유소하가 밀실 밖을 나온 것을 본 중년 남성은 너무 놀란 나머지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

진시우는 그런 그의 뺨을 힘껏 내리치고는 그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말해, 누가 시켰어?”

중년 남성은 얼굴이 이미 새하얗게 질렸으면서도 오히려 큰 소리로 떠들었다.

“너 당장 나 푸는 게 좋을 거야. 그러지 않으면 좋은 꼴 못 당할 테니까!”

이에 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남자의 몸에서 혈 자리 하나를 꾹 눌렀다. 그러기 바쁘게 중년 남성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비명을 질러댔다.

“말할게! 말할게! 태씨 일가! 태씨 일가 태우비가 시켰어!”

남자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진시우의 손에서 번개가 파지직거리며 피어나더니 중년 남성은 거품을 토하며 쓰러졌다.

이로써 그는 아마 남은생을 모두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할 거다.

진시우는 그를 바닥에 내팽개치고는 강진웅과 유소하의 상처를 치료했다.

유소하는 배 속에 아이까지 있었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끝내 그는 유수환에게 전화해 영약 하나를 주문하고는 그걸 구미 병원으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김종명에게 전화해서 그더러 직접 두 사람을 돌보도록 명령했다.

이현문이 부른 의사와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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