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식은 벌벌 떨었다. 친동생이 그의 앞에서 죽어도 감히 진시우한테 눈길조차 주지 못했다.태씨 가문의 기타 사람들도 나서서 사정하는 이가 없었다.이때 한 펄럭거리는 검은 옷을 걸친 한 노인이 미묘한 표정으로 걸어들어왔다.진시우는 이 노인을 기억하고 있다. 이 노인은 '옹씨 어르신'이라고 불리며 반 선인이다. 당시 인재를 아끼는 마음에 제멋대로 진시우를 놓아주었다.진시우는 옹씨 어르신에게 아무런 악감정도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님도 여기 계세요?"옹씨 어르신는 하는수없이 웃으며 "자네를 다시 만날 줄은 몰랐네. 그것도 이런 장면에서……""내가 감히 태씨 가문의 주인을 위해 애원하고 싶은데 받아줄지 모르겠군……? 아니면 내가 대신해서 죽는 것이 어떤가?"진시우는 "선배님은 반 선인인데 왜 태우식을 위해 죽으로 하는겁니까?"라고 의아해했다.옹씨 어르신은 답했다. "옛날에 내가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태씨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구해주었지.”"태우비, 태우성은 죽었지만 지난날의 정을 봐서라도 은인의 맥이 끊어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구려."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으며 "선배는 그래도 은혜에 보답하려 하네요."그는 한바탕 사색을 거친후 "태우비는 하마트면 진웅 삼촌과 소하 이모를 죽일 뻔했습니다. 죽어도 아까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이 태우식은 그 사람의 형으로서 가만 놔둘수 없습니다……"옹씨 어르신은 감히 많은 것을 요구하지 못했다. "목숨만 살려준다면!"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들어 태우식의 몸을 쳤다. 후자는 순간 사지의 감각을 잃었다.그리고 그는 옹씨 어르신에게 "그러면 선배님의 체면을 위해서 태우식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다."하지만 반드시 태씨 집안의 산업중 70% 를 만흥그룹에 넘겨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 직접 찾아와 진웅 삼촌들한테 사죄도 해야 합니다!"옹씨 어르신은 아연실색하며 말했다. "더이상 죽이지는 않고?""그날 선배님이 태씨 가문의 명령을 받고 청양에 왔을때 저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온정솔은 눈썹을 찌푸렸다. "약속한대로 2000억이면 충분한데……""1조합시다, 누가 온어르신의 도움을 받았는데 2000억만 썼다는 일이 들키면 사람들이 웃을 겁니다.""웃는건 괜찮습니다. 다만 태 어르신한테 영향주면 골치 아픈 일이긴 하죠."이에 온정솔은 더 이상 사양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온 어르신, 안녕히 가세요!"온정솔은 인차 떠나갔지만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그는 고개를 돌려 시야에서 점점 작아지는 진시우를 보며 탄식했다. "젊고 능력도 있지만 기세가 너무 세군!" 온 어르신이 떠난후 양백수는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게 바로 내가 그런 권모를 쓰는 사람들에게 경호원을 해주기 싫어하는 원인이야. 무자의 기가 다 없어지는걸 느끼는군.”진시우는 크게 개의치 않고 "양 회장님은 그럼 또 저랑 함께 할 것입니까?" 라고 물었다.양백수는 하하 웃으며 "당연하지! 양태하가 감히 너와 맞서려고 하면 난 그를 때려부실거다!"라고 응했다.말을 마치고 그는 침을 뱉었다. "재수도 없지, 내가 그럼 놈과 성씨가 같다니!"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은근 재미있었는지 속으로 깔깔 웃어댔다.……장무사.부대장 사무실.조진이는 다소 격동되면서 물었다."양삼촌, 추원용이 진짜 진시우를 죽일수 있어요?”양태하는 잠시 생각하고 "선인 한 명, 천인 두 명이 작은 대종사 한 명을 죽일 수 없을 리는 없다."라고 했다."언제 그와 한번 맞붙은 적이 있지. 확실히 대단해. 대종사의 급에서 선천신경에 도달했는데 그야말로 그 급에서 적을 찾기 어려운 강한 수준이였어!""하지만 내가 제대로 나서면 그를 죽이는 것은 어렵지 않아! 이 녀석은 그냥 내경이 많고 질이 높은 진기가 끊기지 않을 뿐이다!""세 명의 고수가 동시에 출격하는데도 진씨를 죽일 수 없다면, 나 양태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겠다!"후옥천은 음침하게 말했다. "안쉬운건 내가 직접 그를 죽이지 못했다는 거야! 만약 그의 시체로 죽어 있다면 직접 시체를
조독호는 얼른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팀원들이 입구에서 추 부조장을 보고 저에게 통지한 것입니다!"말하던 중 갑자기 양태하의 얼굴색이 심하게 변하면서 밖을 보았다!"진시우가 왔습니다!"조진이는 동공이 수축되면서 놀라고도 노여워했다."그 녀석은 뭐하러 온거야?"후옥천도 분하면서 "나가서 좀 맞붙어 보면 알 수 있잖습니까!"……장무사의밖.진시우는 마치 누구도 없는것처럼 곧장 걸어 들어갔다.그는 장무사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추원용과 판을 치고 8팀의 모든 살아있는 탐원을 구해냈으며 1팀의 팀장으로서 진선생이라고 존칭받는다.매 사건마다 모두 팀원들을 놀라게 했다."진시우, 자네가 장무사에 올일이 따로 있나요? 이곳은 혼자 함부로 침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양태하등 몇몇 사람도 뒤따라 나왔다. 조독호가 어두운 표정으로 먼저 입을 열었다.진시우는 그를 무시하고 양태하를 쳐다보았다. "추원용을 찾으러 왔는데, 아직 숨을 거두지는 않았을 거예요.”양태하는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가 추원용을 저렇게 만든건가?""맞아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범하게 자신의 행위를 승인했다.조진이는 눈빛이 변하자 소리쳤다."진시우! 당신 죽을래?! 추원용은 장무사 부조장인데, 너……"진시우는 시선을 돌려 그를 한 번 보았다.순간 조진이는 굳어져 진시우의 눈빛에 당황하여 말을 잇지 못했다.진시우는 물었다. "추원용은 다른 사람과 연합하여 저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는 무도 천인인데 다들 보는 앞에서 대종사인 저와 싸우려 한거죠.""제 기억으로 진무사가 이런 것들을 관리하죠? 그럼 양순사님한테 추원용좀 조사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은대, 괜찮겠죠?양태하는 입꼬리를 내리며 속으로 추원용을 쓸모없는 놈이라고 욕했다.‘진시우 저녁석이 죽지 않았다니, 그건 그렇고 추원용을 저지경으로 만든게 확실해?’양태하는 어색한 웃음을 자아내며 겨우 몇마디 답했다"물론이죠…… 이 일은 서류로 만들어 가지고 갈게요."진시우는 분노한 몇 사람을
"하하하, 통쾌하군!"돌아가는 길에 양백수는 감격에 겨워 마구 웃어댔다.무자들은 일반적으로 장무사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진무사에 대해 매우 꺼려하는 편이다.진무사는 장무사와 달랐다. 진무사에서는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마구 사람들을 마구 갈굴수 있기에 모두 다 무서워 했다.그래서도 진무사는 천하의 무자들의 머리 위에 놓인 예리한 칼이다, 라는 말이 있는 거다. 그 칼이 언제 자신에게 떨어질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모두다 조심하였다.극악무도한 악당이든 정의로운 인사든 막론하고 진무사 앞에서는 똑같은 것이였다.그러나 오늘, 그와 진시우가 함께 찾아 갔는데, 진무사의 순사는 시답잖은 말 몇마디 하고는 더이상 감히 그들을 어떻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진시우는 그가 속이 후련한것을 보고 물었다."양회장님도 진무사를 엄청 싫어합니까?""그건 아니야!"양백수는 희희닥거리며 "그냥 진무사의 횡포에 눈이 거슬렸을뿐이다. 나도 젊었을 때 좀 돌아다녔는데 좋지 않는 장면들을 본 적이 있어."라고 했다.말하면서 그는 흥미가 없는 듯 고개를 저으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참, 진 신의님, 내가 보기에 그 양태하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아니에요, 조심해야 할거 같습니다!""오늘 진 신의님이 강대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니 양태하는 무조건 가장 큰 적수로 대할거야.""그는 진무사 순사의 신분으로 서울에 왔기 때문에 감히 순사의 신분으로 진 신의님을 상대하지 않을거야.""그런데 그 옆의 조진이는 몰라. 게다가 임아가씨 그들은 조씨 가문과 알 수 없는 원한을 가지고 있어……""조진이의 그 멍청한 머리로는 양태하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어. 만약 양태하가 조씨 가문의 힘으로 진 신의님을 상대한다면 그건 진짜 골치 아픈 일일 겁니다."진시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곧 물었다."제가 만약 방법을 생각해내서 양태하를 죽인다면 어떤 후과를 초래하나요?"양백수는 혀를 내둘렀다. 진신의는 진시우다운 발상이였다. 진무사의 사람까지 죽이려까지 한다니!"진선생이 진짜 양태
심지어 장무사의 대장에 대해서는…… 이름도 성격도 모르고 있었다.이때, 그는 순간 강천이 생각났다!이미 강천과 연락하지 않은지 며칠이 되었고, 지금 어디가서 뭐 하러 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그리고 강천이 없으면 장무사 쪽은 모두 추원용의 지시를 따른다.지금 추원용은 이미 끝났고, 그럼 양태하는 추원용과 가까운 대장들의 도움으로 장무사를 직접 장악할수 있었다."강천과 빨리 연락해서 그쪽의 대장과 연락해달라고 해야겠네…….”생각을 마친 후 그는 핸드폰을 꺼내 여봉선, 고사혁, 무강우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들보고 강천의 동향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제때에 통지하라 해야겠어.’“진 신의, 어디로 갈가요?"양백수는 생각에 빠진 진시우를 보고 발걸음을 늦추면서 낮은 소리로 물었다.진시우는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구미병원으로.”……구미병원.유수환은 사람을 안배해 진시우에게 필요한 영약들을 병원으로 보냈다.김종명은 소식을 듣고 재빨리 병원으로 와서 강진웅과 유소하의 상황을 살펴보았다.진경원 원장도 김종명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의료기기구매에 대한 회의도 중단하고 빨리 병실로 달려갔다.두 사람은 강진웅 부부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김종명은 탄복하며 말했다."나와 진 신의의 차이는 아마 살아있는 염라대왕 10명 만큼 될 거야!”진경원은 가슴을 치며 발을 굴렀다.“강 사장님은 말할 것도 없고, 부인의 상황을 보아 보통은 뱃속의 태아는 지킬 수 없을 것인데."“진 신의는 두 사람의 생명뿐만 아니라 태아조차도 문지켰어. 그가 만약 병원에서 일하시려하면, 난 이 원장 직을 때려치워도 돼!"김종명은 간단한 처리로 두 사람의 상황이 더 악화되지만 않게 보장하였다.그리고 조용히 진시우가 오기를 기다렸다.몇시간이 지난 후 진시우와 양백수가 들어오며 매우 격동해하였다.이때 진경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시우 동생, 제발 저희 병원에 오세요! 한 달에 한 번, 아니, 세 달에 한 번이여도 됩니다!"진시우는
진시우의 지도하에 김종명은 직접 영약으로 강진웅 부부를 치료해주었다.옆에 있는 진경원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런 기회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이것은 김종명이 종래로 접촉해본적이 없는 분야였기에그도 여기에 서서 속수무책이지 않을것이다.진시우는 그를 "임상실험"하게 하는것은 그에 크나큰 대한 신임이고 그에게도 의술을 배우는 기회이다.김종명은 조그마한 실수도 범하지 않기 위해 반시간 지나서야 전부 다 끝냈다.모든 것이 끝나자 그는 크게 숨을 내쉬며 얼굴의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김종명은 웃음을 거두고 몸을 돌려 마치 학생처럼 조심스럽게 물었다.“진 신의, 괜…… 괜찮은가?"이 장면을 다른 명의가 보면 턱이 떨어질수도 있다.대하의 세번째에 위치한 신의가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처럼 가르침을 청하다니!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김 어르신은 역시 대하의 신의네요. 조금의 빈틈도 없이 아주 완벽했습니다.”진시우의 칭찬을 받고 그의 얼굴에는 재차 기쁨이 피어났다.진시우는 그중의 원리와 이런 치료경로가 어떤 부상과 상황에 대처할수 있는가를 간단히 해석하였다.그는 진경원을 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자도 매우 진지하게 들었다.두 사람은 모두 집중하여 들은후 동시에 고대의 제자들이 스승한테 사례하는 방식으로 허리를 굽혀 절하였다.진시우도 이 상황을 보고 깜짝 놀라 얼른 두 사람을 막았다. 그는 이런 예의를 감당할수 없었기 때문이다.그의 의술이 아무리 대단해도 결국 젊은 후배인데 어르신들의 큰절을 받을 도리가 있겠는가?영약의 효과는 역시 예사롭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진웅은 깨어났다.그는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감격에 겨워 물었다."진시우, 소하는 어떻게 되었어?"진시우는 얼른 다가가서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소하 이모와 뱃속의 아이를 모두 구했습니다.""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강진웅의 눈에는 감격으로 가득찼다."또 네 덕분에 목숨을 건졌네. 이번까지 하면 나와 소하가 너한테 지은 빚은 정말 갚을 수 없게 되었어!"그 말을 듣고, 대답
그러나 상대방은 성의가 없는데에 터무니없는 값을 부르기에 그는 분개했고, 마침 김종명도 오자 핑계를 대고 떠났다.하지만, 상대방이 고품질의 의료기기 공급 경로를 장악하고 있기에, 그는 그를 함부로 대할수 없었다.그도 상대방이 지금까지 기다릴 줄은 몰랐다. 분명히 다른 의사에게 그들을 먼저 돌아가게 해라고 당부했는데 말이다.진경원은 미안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본 뒤 화를 누르며 말했다.“정 사장님, 제가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지 않았습니까?""여기는 제 환자의 병방인데, 할 말이 있으면 밖에 나가서 합시다."정사장은 냉소하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우리가 얘기 할 것은 수백억원을 좌우지하는 일인데, 겨우 두 명의 환자로 비교한다는 말이예요?"“진 원장님, 원하지 않으시면 직접 말해 주세요. 이 기기는 저희가 서방에서 들여온 가장 선진적인 설비입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저희가 진 원장의 원양기업과 다년간 합작한것을 보고 지금까지 기다렸습니다. 아니면 이미 설비를 다른 사람에게 팔았어요!"진경원은 앞으로 나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을 병실에서 나가게 했다.“정 사장님, 제 사무실에 가서 천천히 얘기합시다. 여기는 좀 불편합니다……"정사장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화를 내며 큰 소리로 말했다."그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습니다! 한마디만 해요, 가질래요 안 가질래요! 당장 대답해주세요!"“정 사장님……"진경원도 점점 화를 억제하지 못했고, 진시우 앞에서 정원호가 이렇게 소리를 질러 그를 매우 민망하고 난감하게 만들었다.탁!갑자기, 정원호가 얼굴에 뺨을 한 대 맞으면서 문밖으로 내동댕이쳤다."아!"정원호는 얼굴을 고통스럽게 만지며 울부짖었다. 진경원은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진시우를 보고 깜짝 놀라했다.방금 진시우가 손을 썼기 때문이다!“시우 동생……"진경원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정원호을 잘 달래지 못하면 이 의료기기는 진짜 그의 병원과 인연이 없어지기 때문이니까!그는 단지 상대방이
정원호는 진시우의 시선에 안색이 변하면서 몸서리를 쳤다.“너…… 너 뭐하려고?"그의 얼굴이 반쯤 부어올라 놀란 표정은 매우 우스워 보였다.이때 진시우가 물었다."담비강이 그룹 이사회에서 쫓겨날 일은 언제야?”정원호는 그가 자신을 때리지 않는것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오늘이야! 난 어젯밤에 소식을 받았어. 흥, 주제도 모르는 놈이 사장님의 미움을 샀어. 쌤통이야!"원양기업의 사장이면…… 누구던가?진시우는 곰곰이 생각하고 다시 물었다."소천경과 현동초 약장은?"정원호는 의아해하면서 비웃었다."너 좀 아는데, 현동초 약장까지 알고 있다니!""말할 필요가 있어? 소천경은 당연히 꺼져야지. 현동초 약장의 명성도 이미 다 만들었고 그룹의 돈줄이라 할 수 있는데 포기할수 있다고 생각해?"진시우는 미간을 찌프렸다. 이렇게 말하면 소천경 그들은 지금 좋지 않는 처지라는 말인가?근데 나한테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그는 정원호를 발로 걷어찼고, 후자는 반응도 하지 못하고 기절했다.진시우는 병실로 돌아왔다. 진경원은 방금 정원호가 한 말을 듣고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진시우가 아는 그 담비강이라는 사람이 곧 원양기업에서 쫓겨난다하기 때문이다.김종명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진 원장,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설비가 필요하든 저와 말해보세요! 원양기업이 팔지 않으면 제가 교토에서 사람을 찾아 가져다 드릴게요!"그리고 그는 화를 내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이것들이 정말 주제도 모르네!"진경원은 그제야 안심하고 하는 수 없이 말했다."그럼 김 어르신께 폐를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이때 진시우가 입을 열었다."진원장, 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일단 전화해서 물어볼게요."그리고 진시우는 송진하의 번호를 눌렀다.서울시의 갑부로서 이 방면에 자원이나 경로가 있을 것이다.송진하는 진시우의 전화를 받고 말투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진시우, 또 도움이 필요한가?»진시우는 좀 쑥스러워했다."아저씨, 무슨 말씀이세요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