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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태우비는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형 말은 그러면 연씨 가문에서 우리를 도와줄 거란 말이야?”

“당연하지, 우리 태씨 저택이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곳인 줄 아나?”

대문 쪽을 바라보는 태우식의 입가에는 싸늘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 말을 들은 태우비는 그제야 안심이 됐는지 한껏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만약 진시우 그 자식이 우리 집에서 죽으면 우리 가문도 이 바닥에서 이름을 크게 날릴 거야!”

“하하, 아주 좋아. 우리 가문이 이 바닥에서 위세를 떨칠 좋은 기회야.”

태우식은 허허 웃으며 핸드폰을 꺼내더니 연 어르신과 양태하에게 전화했다.

‘우리가 손잡은 걸 진시우 그 자식은 모를 테니, 이번에 그 자식을 제대로 죽일 수 있겠어.’

…….

약 1시간 뒤, 진시우는 태씨 저택 부근에 도착했다.

“진 선생님, 저희 누구 기다려요?”

갑자기 물어오는 양백수의 물음에 그는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대답도 아지 않았다. 양백수는 그의 주변에서 살의를 느끼고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리고 약 10분 뒤, 묵직하고 커다란 검기가 그들을 향해 점점 다가왔다. 그 기세에 놀란 양백수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산검’ 온정솔?”

온정솔은 허공에서 천천히 착지하더니 진시우를 힐끗 봤다.

“이번에는 거래차 온 거니 우리 아무런 사이도 아닌 겁니다.”

“당연하죠.”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그는 또 강양 상회의 회장도 불렀다. 하지만 상회 회장은 반드시 위급 상황에에만 나서는 사람이다.

온정술은 2,000억이라는 거금을 들여 겨우 불러온 거지만 솔직히 태 어르신의 입김이 들어갔다. 그렇지 않다면 1조를 들여도 정산검이라는 인물을 불러내기는 어려울 테니.

모든 사람이 도착하자 진시우는 태씨 저택으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안 되는 사이 저택 앞에 있던 호위들을 모두 물리쳤다.

진시우는 곧장 안으로 들어갔고 정원과 홀을 지나 거실 앞에 도착했다.

태우식과 태우비 형제는 그 시각 거실문 앞에 서 있었고 얼굴에는 비꼬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때 태우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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