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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진시우가 떠난뒤 하청국은 거의 쓰러지듯 다시 쏘파에서 땅바닥으로 흘러내렸다.

옆에서는 아까 공제당한 여성이 금방 의식이 돌아왔는지 마구 아우성댔다.

“청국씨, 아까 모르는 남자가 여기에 쳐들어 왔었어요!”

하청국은 낯색이 하얗게 질려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세상에 이런 악독한 수법도 있구나 하며 떨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주체하고 있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니 그만 떠들어. 아까 나말고 왔다간 사람 없으니.”

하청국은 여성을 위안하며 아무일도 없다는둥 연기하였다. 이 여자가 알아봤자 소용이 없으니, 모르는게 휠씬 나았다.

충격과 공포에서 겨우 헤여나온 하청국은 다시금 사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뭐가 어디서부터 틀린건지 고민하였다.

‘방씨 집안에서조차 어쩌지 못한 인물인데 내가 괜히 나선거구나…….’

그러지 않고서야 이리 많은 중요한 세력들이 똘똘 뭉쳐서 진시우랑 대항하려 할 리가 없었다. 필시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법 한데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흥쾌히 나서서 일을 행했으니 화를 입은 거였다.

“정말 내가 미쳤었구나……. 저들의 연합에 잠시 과분하게 자신만만 했군.”

그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이라면 누구하나 멍청한 사람이 없었다. 하청국도 마찬가지였지만 때론 사소한 실수도 저지르는게 인간인듯 다시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나니 자신의 선택이 허점투성인걸 새삼스레 느꼈다. 단 이번의 사소한 실수는 그닥 “사소”하지는 않았다…….

“진시우 그자가 대단하기는 하나 그렇다고 그자를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것도 아니야. 좀 다른 생각도 해야겠군.”

그리고는 옆에서 진정하고 있는 젊은 애인을 자신한테 끌어와서 무릎에 앉히였다.

……

진시우는 하청국의 일을 끝낸뒤 다시 여수비옥별장에 돌아왔다.

그의 명의로 된 회사는 아직 없어서 아직 재계약을 체결할수가 없었다.

유수환과의 관계도 아직 비밀이고 그러면 강진웅한테로 찾아 나서는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잠시 강진웅의 명의로 프로젝트를 이전하고 나머지 일들을 차차 해결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송진하가 저번에 유소하가 자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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