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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진시우도 임아름처럼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맘놓고 상황을 지켜보던 와중 어디선가 고요를 뚫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420억 갑니다.”

이건 무슨……? 예상치 못한 상황에 주남강과 주변의 관계자들은 모두 의아스러운 눈빛으로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았다.

반면 임아름은 아까 내쉰 한숨을 도로 들이 마시고는 막연하게 주남강과 같이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흘깃하였다.

“이거…… 뭔가 잘못 된거 아니야?”

허나 진시우는 상황파악이 빨랐다. 원래 얘기한거랑 달랐으니 당연히 뭔가가 잘못된게 틀림없었다. 저 가격을 부르는 자는 필시 주남강이 불러서온 사람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 지켜보기로 했다.

임아름은 이런 상황은 처음이였는지 긴장해서 낯색까지 하얗게 질려버렸다.

“440억!”

임아름은 이를 악물고 값을 불렀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뒤에서 아까 값을 불렀던 사람은 피식하고 웃더니 이윽고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거였다.

“480억.”

진시우는 확신했다. 이건 더이상 지켜볼 의미가 없었다. 반드시 누군가가 시켜서 상황을 파탄낼려고 온 자였다.

그건 그렇고 가져온 돈이 부족함을 느낀 임아름은 더 한층 어쩔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굴렀다. 옆에서 애간장을 녹이며 식은 땀을 벌벌 흘리고 있는 임아름을 보고 진시우도 더이상 가만이 앉아있을수 없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뒤에서 가격을 치는 사람의 신상을 알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송진하랑 유수환도 이 상황을 알아차렸는지 미리 문자가 와있는 상태였다.

진시우는 도착한 메세지를 보더니 눈살을 찌프렸다.

“뭐야……, 하청국이였어?”

그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바로 전에 온양시의 라일락 술집에서 본적이 있었다. 그때 하치군이 바로 하청국의 아버지였던 거다.

그런 인물을 여기에서 보게 되다니, 인연이라면 인연인 거였다.

진시우가 막 예전 기억을 떠올릴때 메세지가 띠링하고 왔다. 각각 송진하랑 유수환이였다. 모두 필요하면 자신들이 미리 프로젝트를 낙찰해 가겠다고 문자온 거였다.

진시우는 조금 고민해 보더니 결국은 거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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