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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회

임아름은 진시우의 말에 표정을 구기면서 대꾸했다.

“제대로 말해요, 김신 회장님이 뭐라시던가요?”

“진짜라고요.”

진시우는 억울하다는 듯 임아름과 눈을 마주치면서 답했다.

“그런데 나도 먼저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았어요. 이 김신이라는 사람 아무리 봐도 뭔가가 있는거 같아서 말이죠.”

그러나 임아름은 여전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두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는 이상 그냥 진시우가 멋 부리며 하는 말이구나 싶었다.

“근데 김 회장님이랑은 어떻게 알게 되였어요?”

아까 연희랑 한바퀴 참관하면서 그녀는 강양 상회에 대해 더 한층 깊은 요해를 가지게 되였다. 연희는 별로 개의치 않고 임아름한테 구석구석 많이 소개해 주었다.

강양 상회가 갖고 있는 인맥은 구미시에서 탐급에 속해 있었다. 만약 강양 상회의 도움이 있다면 구미에서 거뜬히 입지를 굳힐수 있었기에 모두들 강양 상회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그중에는 임아름도 있었다.

진시우는 임아름의 물음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그거요? 내가 김신의 아들을 한바탕 두드려 놓았거든요.”

그말에 임아름은 또다시 진시우를 노려보며 경고했다. 큰 소리도 한두번이지 계속 연달아 나대니깐 화가 동하기 시작했던 거다.

“아니, 내 말에 좀 엄숙하게 대답하면 어디 덧나요?”

하지만 진시우도 답답하기는 똑같았다.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을거면서 구태여 물어보려는 심보가 뭐지 싶기도 했다. 마침내 진시우는 그런 임아름의 태도에 두손두말 다 들었다.

“쩝……. ”

“그냥 아는 지인 한분 구해준 적이 있었어요.”

그럴싸한 구실을 하나 대고는 대화를 마치려고 했다. 임아름은 이런 이유는 믿을만 했는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더니 흥분된 감정을 추스르고 말했다.

“그래요, 처음부터 이실직고하면 얼마나 좋아요!”

“아까 연희씨랑 둘러보면서 들은 얘기인데 김 회장님 배후에는 구미의 여러 갑부들이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그중에는 건축업에 몸을 담구고 있는 분도 있을텐데 한번 잘해봐요.”

임아름은 말하면서 진시우를 힐끔힐끔 훔쳐보기도 했다.

진시우는 옆에서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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