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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진시우는 강진웅이 무엇을 하려는지도 모른 채 그를 따라 집으로 갔다. 하지만 진시우에게 방 하나를 내어준 그는 곧바로 다른 일을 처리하러 갔다.

진시우는 할 일이 없었기에 방에서 천독노인의 물건을 살펴봤다.

선천진인인 그는 독기를 품고 있었던 덕분에 일반인은 그의 진정한 실력을 알 수 없어 순식간에 죽임을 당하기 일쑤였다.

그의 손에 죽은 이들은 모두 종사보다 높은 계급의 고수들이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천독노인은 많은 좋은 물건들을 모을 수 있었다.

도문의 부적 외에도 진시우는 열쇠 하나를 손에 넣었다. 열쇠는 금고 열쇠 같았는데 천독노인이 좋은 물건들을 전부 그곳에 둔 것이 분명했다.

부적들도 모두 쓰임새가 상당한 것이었기에 진시우는 마음에 들었다.

도문의 술법과 경문은 무척 많았기에 진시우도 모두 장악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 부적들 중에는 진시우가 장악하지 못한 것이 몇 개밖에 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석뢰부는 뢰전법술을 부적으로 방출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강대한 수단이었는데 등급만 높다면 대종사를 죽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천독노인이 도문 제자들을 죽일 때에도 목표성을 지니고 있었다. 부적에는 주로 지양진기를 억제하고 공격을 퍼부어 사람을 죽이는 수단이 허다했다.

예를 들면 탄화부, 화뢰부, 멸광부 같은 것들이었다.

“응?”

그때, 다른 모양새를 가진 부적 하나가 진시우의 눈에 띄었다. 위에는 복잡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는데 전술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문양이라면 음원부?”

진시우가 흥분한 얼굴로 부적을 만져봤다.

“역시 음원부였어, 천독노인이 음신을 집결하려고 했었던 거네.”

기를 연마하는 선천지경의 제3단계가 바로 신념이었다.

신념에도 세 개의 단계가 있었다. 첫 단계는 신념의 초성이었는데 사람마다 수련이 달라 신념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가 달랐다.

대부분 이들은 이 단계밖에 갈 수 없었다. 신념이 초성을 이룬 뒤, 기회를 찾아 더욱 높은 경지에 들어서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육지 선인지경이었다.

두 번째 단계는 음신과 양신을 집결시키는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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