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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내 생각이 짧았군, 선천이나 대종사 계열에 들어섰으니 적수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시우가 늙은이를 보며 감탄했다.

“응? 뭐라고? 네가 대종사라고?”

진시우의 말을 들은 늙은이가 되물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대답 없이 손바닥을 펼쳤고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검 하나가 그의 기운에 이끌려가 진시우의 손안으로 날아들어갔다.

이는 바로 어젯밤 엽수길에게서 가져온 검이었는데 진시우는 계속 옆에 두고 있었다.

그 검을 본 늙은이의 안색이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큰일이 났음을 직감한 그가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진시우가 그를 놓아줄 리가 없었다.

순식간에 늙은이의 앞에 나타난 진시우는 어젯밤 연마를 마친 대종사급 검세를 폭발시켰다.

날카로운 도강이 스쳐지나갔고 늙은이의 두 팔이 토막났다.

늙은이의 몸 전체의 3분의 1이 끊어져 바닥으로 쓰러졌다.

“누가 너한테 강진웅을 해치라고 시킨 거야?”

진시우가 늙은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늙은이는 검은 독혈을 토했고 동공도 점점 초점을 잃었다.

“단…”

그리고 한 글자를 내뱉자마자 숨이 끊어졌다.

또 그 단 씨 어르신인가.

진시우는 답답해졌다. 어젯밤 대종사급의 검세를 연마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아니면 조금만 컨트롤해서 늙은이를 더 살 수 있게 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늙은이의 몸을 살펴보던 진시우는 인뢰목과 부적 한 뭉텅이를 전부 가져갔다.

“얼마나 많은 도문 사람들을 죽여야 이 많은 부적을 모을 수 있는 거지…”

진시우는 이 늙은이가 많은 이를 죽인 나쁜 인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운성에게 연락을 해 이 늙은이를 처리하라고 했다.

그리고 혹시나 일어날 상황을 대비하기 위하여 6팀의 사람들이 도착하고 나서야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태목빈이 올 줄은 진시우도 생각하지 못했다.

“공로는 6팀이 가져가세요.”

진시우가 태목빈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태목빈이 가까이 다가가보더니 놀라서 말했다.

“천독노인?”

눈앞의 늙은이를 잡은 것은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공로였다. 본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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