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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4화

물론 이 세상에 혼신단을 복용해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나 10년 동안 검을 키우면서 그 중에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한 수가 있어.”

“오늘 승패와 상관없이 죽기 전 나도 이 한 수를 써야겠어.”

쾅!

투신의 몸에서 공포의 검세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이 순식간에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진시우는 그 기세에 몸이 굳어졌다. 그리고 상대를 응시하며 투신의 검세가 강함을 느꼈다.

“좋았어!”

진시우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곧 신무경도 근맥에서 미친 듯이 들끓었다. 그 넘치는 힘은 마치 진시우의 몸속에서 짐승이 노호하는 것 같았다.

투신은 탄식했다.

“대단한 근력이야, 내 예상을 뛰어넘었어!”

“무슨 근력인지 말해줄 수 있어?”

대부분의 무인들은 일반 품질 근력 보유자이다.

그다음은 중급, 상급, 절상이다.

하지만 이건 강력한 전승이 뒷받침돼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강력한 전승이 없어 근력을 수련할 수 있는 공법을 물려받을 것만해도 다행이기에 최고의 공법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최고의 킬러 조직의 고수인 투신도 최고의 근력을 수련하지 못했다.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무경.”

“신무경... 괜찮은 이름인데, 이름만 봐도 범상치 않아.”

말을 마치자 투신은 칼을 휘둘렀다. 동작은 밋밋했지만 한 줄기 세찬 물결과 같은 검기를 보였다.

거대한 검압에 눌려 넓은 초목이 산산조각이 났다.

진시우는 이를 보고 탄식하였다.

“이 칼, 내 방어를 무너뜨릴 수 있어!”

말이 끝나자 진시우도 주먹을 날려 포악한 힘을 내뿜었다. 그 주먹은 거대한 사자의 머리가 되어 으르렁거리며 돌진해 나갔다.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밤하늘에 하얀 빛이 터지며 산림을 환하게 비추었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진시우는 투신과 마주 섰다.

투신은 표정 그대로 진시우를 쳐다보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동작은 약간 굳어 있었다.

진시우는 몸을 돌려 대현 마을 쪽으로 달려갔다.

진시우가 사라진 후, 투신은 갑자기 피를 토하더니 순간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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