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86화

“만약 가격만 그렇게 부르고 실제로 많은 돈을 내지 못한다면 어쩌려고요? 가문의 자제들이 어떻게 많은 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어요?”

김익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게 진시우 씨와 무슨 상관이죠? 열쇠는 진시우 씨 손에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열쇠를 얻으면 당장이라도 송금하죠!”

진시우가 즐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좋아요, 일단 그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있다고 믿어보죠. 저를 실망하게 하지 마세요.”

금도사와 진산 장군은 얼굴을 찌푸리며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시우가 딴 꿍꿍이가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들은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정말 오랜만에 이런 까다로운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백씨 가문 사람들도 낯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중 한 어른이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열쇠를 진짜로 넘겨주려는 거 아냐? 우리를 불구덩이로 밀어 넣으려고?”

백무연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시우, 정말 자신만만해 보이네.’

김익이 가격을 올릴 때마다, 진시우의 눈은 빛났다. 마치……, 그 돈이 모두 자신의 것인 것처럼!

이를 눈치챈 백무연의 표정도 조금 변했다.

‘진시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백행태도 불안해했지만, 백창홍이 결정한 일이니 그도 함부로 막을 수 없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쓰라림을 삼킬 뿐이었다.

‘진시우에게 희망을 걸었던 건 정말 잘못된 일이었어! 구원 투수도 없이 혼자서 신익상회와 만강 자본과 맞서려 한다니. 이런 행동이 자살 행위와 뭐가 다른 건가?’

어느덧, 주우성이 제시한 가격은 5600억원에 이르렀다. 김익이 가격을 더 높이려 할 때, 진시우가 그들의 경쟁을 중단시켰다.

“그만, 됐어요, 더 부르지 마요.”

두 사람은 동시에 멈추고, 진시우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백창홍과 그 뒤의 백씨 집안 사람들도 모두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도대체 그가 어떤 계획을 가졌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이윽고 진시우가 직접 백창홍에게 물었다.

“창홍 어르신, 열쇠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