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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화

진시우의 신념이 미치는 곳에는 김익, 주우성 등 모든 사람의 위치가 명확했다.

“두 무리 사람들, 능력이 있는데……, 시간을 좀 더 줬다간 백창홍 그들을 정말 찾아내겠어.”

진시우는 나무 위로 몸을 숨기며 혀를 끌끌 찼다. 도문의 부적이나 나침반은 사람을 찾기 나쁘지 않은 수단이었다.

물론, 그중에서도 기혈 탐지기가 가장 대단했다. 하지만 기혈 탐지기는 공식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공식 기관에서도 자주 쓰이지 않는 물건이다. 아마 제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진시우의 신념은 기혈 탐지기보다 더 대단한 존재였다.

“결국엔 쓰레기네, 24시간을 줬는데도 사람을 못 찾았어.”

진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숲속을 향해 달렸다.

숲속 아래에는 지하 동굴이 있었고, 입구는 동굴 위치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 그래야만 발각 되기 어려우니까. 그리고 동굴의 출구는 흙으로 막혀 있어, 입구로 들어간다 해도 흙벽만 볼 수 있었다.

누가 생각이나 할까, 그 두꺼운 흙벽 뒤에 또 다른 세계가 숨어 있을지?

그리고 동굴 안의 산소는 땅속에 묻힌 단단한 플라스틱 파이프를 통해 멀리서 공급되었다. 이런 장소는 미리 파놓지 않는 한, 이런 곳이 존재한다고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진시우도 비록 신념으로 발견했지만 백창홍 일행들이 숨어있는 이 장소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찾지 못한 거겠지만.

이건 진짜로 땅을 파야만 백창홍 일행을 찾을 수 있다.

이윽고 진시우는 백창홍 일행이 숨어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그는 신중하게 위장해 놓은 땅에 손바닥을 대고, 거칠고 강력한 신무경의 경력을 이용하여 통째로 땅을 뒤집어엎었다.

쾅-

경력의 충격으로 땅이 움푹 들어갔고, 동시에 대량의 흙이 양옆으로 움직여 밀려났다. 옆에서 보면, 땅속에서 무언가가 터져 나와 흙을 양옆으로 밀어내는 모양이었다.

지하에서.

백씨 가문 사람들의 머리 위로 흙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온 동굴이 진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순간, 백씨 가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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