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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이 일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임 씨 집안의 셋째 도련님은 확실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했다.

“네.”

하지만 진시우는 부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군요.”

주안현도 진시우를 탓하거나 훈계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었다.

“저희 집으로 오세요, 주 씨 집안이 임 씨 집안보다는 못하지만 저희 집 뒤에도 사람이 있으니까요. 저희 집에 있으면 임 씨 집안사람들이 온다고 해도 시우 씨를 어떻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주안현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조금 의아했지만 곧 감동을 받았다.

주안현이 자신을 이렇게까지 생각해 줄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진시우가 임 씨 집안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도 자신과 멀어진 게 아니라 이렇게 나서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니.

“괜찮아요, 임 씨 집안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려고요.”

그 말을 들은 주안현이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진시우가 화제를 돌렸다.

“삼촌, 저 36시간 안에 복심과라는 영약을 찾아야 해요, 혹시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알고 계세요?”

“복심과… 혹시 흔하지 않은 물건인가요?”

“네, 흔한 물건은 아니에요.”

진시우는 자신이 없어졌다, 그의 사부께서는 찾기 힘든 약초를 찾아낼 수 있긴 했지만 늘 그 약초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얼마나 구하기 힘든 것인지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해 줬다.

그래서 진시우는 늘 자신의 사부가 그를 속여 용돈을 벌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흔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면 찾기 힘들 것 같은데, 일단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물어볼게요.”

주안현은 진시우가 그 약초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진시우의 말투가 평소와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주안현은 여유롭게 굴 수 없어 즉시 의약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머지않아 주안현은 진시우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시우 씨, 청양 시에 낙신산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내일 경매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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