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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하경해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고 화장을 고쳤다.

이 여자는 사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 30대 초반이라는 것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문을 여는 소리에 하경해는 손을 씻고 우아하게 걸어나가 눈을 가늘게 뜨고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오늘 생명을 구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녀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마치 정을 가득 채운 듯 매혹적이었다.

진시우는 강력한 감정의 침입을 느끼고 놀라며 물었다.

“당신 매체인가요?”

하경해가 속눈썹을 가볍게 떨었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신의시네요. 저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아보고.”

하경해는 자기 능력을 마음대로 컨트롤 가능하다. 진시우에게 들킨 다음 매혹적인 힘을 거두었다.

진시우가 속으로 놀랬다.

“고서에서 본 적이 있는데 능력을 잘 다루네요.”

하경해가 두 번의 매혹에서 모두 실패하고 감히 실력을 더 뽐내지 못하고 담담하게 답했다.

“어릴 적 어떤 늙은이를 만났어요.”

“그 사람이 나한테 체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무언가를 주셨어요.”

진시우가 물었다.

“좀 볼 수 있을까요?”

하경해는 침묵을 지킨 후 주머니에서 향낭을 꺼냈다. 향낭은 크지 않았다.

진시우는 앞으로 다가가 향낭을 훑어보더니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이건…….’

그는 본 적이 있었다!

진시우 7~8살이었을 때, 그의 스승이 약초를 갈아서 하경해 이것과 똑같은 향낭에 넣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향낭 설마 그 늙은이가 하경해에게 준 걸까?’

“백씨 가문은요?”

진시우는 하경해에게 자신의 스승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화제를 돌렸다.

“얼마 전 동해시에서 세 가지 일이 일어났어요.”

“첫 번째는 동해시 장무사 대장이 임무 중 살해당해 부대장 세 명에서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다쳤으며, 남은 한 명은 장애인이 되었다는 사건.”

“두 번째는 제일의 고수라고 불리는 우현이가 동해에 홀로 쳐들어와 사람을 죽이고, 전국 장무사와 진무사의 수배를 받은 사건.”ㅋ

“세 번째 일은 백씨 가문의 목숨이 위태로운 백 어르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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