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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8 화

원선미가 중얼거렸다.

이강은 발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돌아보았다.

원선미는 깜짝 놀랐다.

“내가 한 말은 못 들은 걸로 해.”

이강은 다시 원선미 앞으로 가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원선미, 우리 동생 연이의 과거를 팔아서 받은 돈은 어디 있어?”

“다 썼어.”

돈 얘기가 나오자 원선미는 즉시 고개를 저었다.

“다 썼다고?”

이강은 의심하며 믿지 않는 눈빛을 보였다.

“원래는 돈이 좀 있었는데, 어쨌든 그 기자가 후하게 줬으니까. 근데 내 친구가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고 했어. 내 친구가 그 돈을 보는 바람에 빌려주지 않으면 너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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