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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화

임영은은 원아의 말에 화가 나, 이를 악물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무력한 좌절감 같은 것이 그녀를 지배해버린 것 같았다.

원아가 막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참에 임영은이 앞을 막아섰다.

“나는 너희들이 어떻든 상관없어. 하지만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는 반드시 얻고 말 거야! 너 같은 천한 여자가 다시는 내 남자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거라고!”

원아는 화가 났지만 도리어 웃어 보였다.

‘임영은이란 여자는 왜 이렇게 뻔뻔하지? 소남 씨가 자기 남자라니?!’

“임영은 씨, 당신은 소남 씨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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