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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화

역광 속에 등장한 동준은 큰 키에 우람한 체구를 자랑했다. 임신한 소은을 품에 당겨 안는 동준의 몸짓 하나하나에 성숙한 남자의 따뜻함과 보살핌이 담겨 있었다.

서늘한 눈빛으로 오한석과 허영교 쪽을 힐끗 쳐다보던 동준의 시선이 소은에게 향했다.

화가 나 이성을 잃은 소은의 두 눈에는 억울함과 분노가 가득했다. 새카만 동준의 눈동자에 묘한 빛이 어렸다가 금방 사라졌다.

허영교는 병아리를 품듯 소은을 안은 동준을 쳐다보았다. 삼십 좀 넘어 보이는 나이의 그는 반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허영교는 레이더를 쏘는 듯한 눈으로 동준의 머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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