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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화

깊이 들어갈수록 복사꽃도 많아지고 향기도 훨씬 짙어졌다.

쉼터까지 간 두 사람은 그곳의 등나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원아가 경탄하며 소남에게 말했다.

“여기 복사꽃이 정말 아름다워요. 복사나무 숲의 주인은 틀림없이 삶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일 거예요.”

이곳에 푹 빠진 그녀를 보는 소남의 얼굴은 애정이 철철 넘치는 듯하다.

“당신이 원한다면, 내가 이 복사나무 숲을 당신에게 사 줄게.”

이렇게 큰 복사나무 숲을 사들이겠다는 말을 소남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했다. 마치 오늘 날씨가 좋다는 말을 하듯이 말이다.

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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