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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소정아가 검사를 해보겠다고 뛴 순간 너무 나섰다는 것을 느꼈다.

몸은 이미 뛰었다, 멈춘다?

그럴 리가.

근본 멈춰지지 않는다.

“아.”

소정아는 그렇게 염무현의 품에 안겼다.

염무현은 아무런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사매를 밀어내는 건 아니지 않는가.

잘못했다가는 사매가 다칠 수도 있다.

염무현은 그저 소정아가 자신의 품으로 오는 것을 놔두었다. 두 사람은 함께 침대에 누웠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두 눈을 둥그렇게 뜨고 서로 바라봤다.

이건 그냥 볼 수 있는 장면인 건가.

모두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점심쯤 되었을 때 한 미인이 절망스럽게 울면서 혼수상태인 남성을 데리고 병원에 온 것을.

미인이 환자를 사형이라고 불렀지만 그 누구나 알아봐 낼 수 있었다.

사형은 무슨, 분명히 남자 친구다.

그렇지 않으면 이 미인이 왜 그렇게도 생사를 걱정하는 것인가.

환자가 독사의 독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의사들은 모두 다급히 염무현을 치료했다.

동시에 환자의 가족에게 버텨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라고 했다.

소정아가 이 말을 듣고 또다시 울기 시작했다.

들은 사람들은 안쓰러워하고 본 사람들도 함께 울 정도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환자에게 분명히 중독 현상이 있었으나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는 듯했다.

보통 병원에 이송되기 전에 숨을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의사들이 반나절 치료를 하고 멀쩡하게 깨어났다.

그래도 모두 큰 희망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필경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말이다.

의사로서 소정아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짠해 났다. 소정아에게 짧은 시간 내에 국내 의학계 북태두 윤창석이 직접 제조한 해독완을 구해다가 복용하면 아마도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의사의 목적은 고의로 어려운 문제를 주어 소정아가 현실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것이었다.

북태두 윤창석의 해독완이 갖겠다고 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소정아가 진짜로 믿었다.

그 자리에서 전화를 열 몇 통을 걸더니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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