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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백발남은 보복이 이렇게 빨리 돌아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공혜리 쪽에서 손명호를 잃었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백발남 쪽의 실력이 가장 좋은 고지형을 잃었으니 말이다.

고지형마저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데 누구도 감히 링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들이 다시 염무현을 볼 때, 그들의 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마치 신과 같이 우러러보았다.

특히 손명호는 염무현이 나섰을 때, 그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듯 얕보는 표정을 지었었다.

심지어 그는 염무현이 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누군가 그와 책임을 같이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비록 한 번 졌지만 한 번 이겼으니 공과 과실이 서로 상쇄된 셈이니, 책임을 자기에게 물으면 안 된다고 뻔뻔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손명호에게는 존경하는 마음만 남았다.

한방에 고지형을 죽일 수 있는 염무현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백발남은 황급히 심호흡을 몇 번 하며 터져 나올 듯한 심장을 추스르며 말했다.

“운 좋게 두 번째 판을 이겼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 도련님은 패배를 인정하겠어.”

“오늘 일은 여기까지고, 공규성 너는 이제 자유다. 가자, 애들아!”

말을 마치자 그는 가버렸다.

그가 애써 숨겼지만, 허둥지둥 도망치는 느낌이 묻어났다.

“내가 언제 가라고 했지?”

염무현의 차가운 목소리가 목숨을 빼앗으려는 악귀처럼 울려 퍼졌다.

이것을 들은 백발남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말했다.

“왜? 이 도련님이 양보까지 했는데 뭐가 불만이야? 규칙을 어겨 무림 계에 공격당하는 게 두렵지 않은 거야?”

염무현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 지금 나한테 규칙을 말하는 거야?”

“잘 들어, 내 규칙은 내가 정해!”

백발남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눈에 보이는 속도로 늘어났다.

“어디서 감히 큰소리야, 네가 고지형을 이겼다고 이 도련님을 무시해?”

백발남은 눈살을 찌푸리며 위협해댔다.

“넌 아직 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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