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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잘못했어요. 무현 님, 안심하세요. 돌아가면 반드시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겠습니다.”

염무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강산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도 있죠? 잘못하고 벌을 받지 않고는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네?”

공규성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며 말했다.

“무현 님, 살려주세요.”

“한쪽 다리를 부러뜨리세요. 잘 반성할 수 있도록.”

염무현은 그를 그냥 놔둘 생각이 없다.

공규석과 공혜리의 체면을 봐서 이러는 거지, 공규성 같은 사람을 절대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적의 돌파구로 되기 쉽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그는 아무 쓸모없는 막대기 비슷한 것이다.

다리를 부러뜨려야만 한동안 가만있을 수 있다.

다사다난한 시기를 맞아 염무현은 모든 것을 자신의 손아귀에서 제어해야 했고, 공규성 같은 허점은 반드시 해결해야 했다.

“명 받들겠습니다, 무현 님!”

이런 거친 일은 당연히 김범식의 것이었다.

“규성이 형, 미안하지만 무현 님의 명은 반드시 들어야 하니 조금만 참으세요.”

공규성이 미처 용서를 빌기도 전에 김범식이 몽둥이로 철컹하고 내리쳤다.

“아!”

무서운 각도로 오른발이 틀어진 공규성은 너무 아파 소리를 질렀다.

김범식은 일을 잘 처리한다. 염무현의 명령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공규성에게 심한 상처를 입히지도 않게 했으니 말이다.

장애로 될 가능성이 없이,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는 정도다.

백희연 쪽은 이미 싸움을 끝냈다.

“무현 님, 큰 은혜를 갚기에 감사하다는 말은 너무 소박해 오늘은 제가 집까지 모시겠습니다.”

공혜리가 자청했다.

염무현은 거절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수고 좀 하셔야겠네요.”

공혜리가 직접 차를 몰았는데, 백희연에 대한 그녀의 꺼리는 느낌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물론 경쟁 관계는 아직 여전했다.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성격의 공혜리는 백희연이 나서서 도와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해했다.

그렇다고 해서 공혜리가 경쟁 과정에서 그녀를 봐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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