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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너 죽어! 죽어!”

고지형은 공격하면서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울부짖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신의 한방을 쓰지 않았는지 그 자신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예전의 상대들은 모두 이것을 쓸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련님의 특별한 지시 때문에, 그를 기쁘게 하려고 고지형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한 거였다.

순간 광풍이 휘몰아쳤다.

그 무서운 마스터의 위세는 순식간에 바의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갔다.

사람들은 이 보이지 않는 거센 파도에 밀려 뿔뿔이 밀려 나갔다.

한 명은 전력으로 출격하고 한 명은 집중하지도 않았다.

그것도 등급과 나이, 경험 등 여러 요소를 떠나서 말이다.

누가 이기고 지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백발남쪽에서 모두 승부가 결정됐다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상황이 이상해졌다.

염무현은 뺨을 후려갈겨 고지형의 얼굴에 정확히 떨어졌다.

퍽 하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따귀 한 대가 그에게 떨어졌다.

소리는 우렁찼고 힘도 남달랐다.

불가사의한 눈빛으로 가득 찬 가운데, 조금 전까지 무서운 게 없는 듯했던 고지형이 허공에서 몸을 구르며 십여 미터나 날아갔다.

푹 하는 소리와 함께 고지형의 몸이 벽에 부딪히면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꽈당, 풍덩 비슷한 소리가 나야 하는데 말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고대 무술 능력자였어서 즉시 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마치 고무 조각이 벽에 찍힌 것 같은 소리였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딱 한 가지로 설명된다.

염무현의 뺨의 힘은 모두 고지형의 몸에 남아 있어서 몸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고 벽에 작용하지도 못한 것이다.

그래서 벽은 조금도 파손되지 않았다.

고지형이 벽에 붙어 떨어지니, 몸이 눈에 보일 만큼 납작해졌고 표면적이 두 배 이상 넓어졌다.

멀리 바라보면 마치 인간형 딱지 한 장이 벽에 걸려 있는 것 같았다.

스읍 하며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가서 확인하지 않아도 판단할 수 있었다. 고지형은 이미 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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