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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노인의 이름은 조엽춘, 과거 이 지역 총사령관 직책을 맡았던 사람으로 비록 은퇴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관직에 있을 때의 위세는 여전했다.

조엽춘은 여전히 국가 수비 기관 고문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를 따르던 수비대 대원들 역시 모두 공무원 신분이었다.

“비켜라, 감히 내 앞길을 막는 자는 가차 없이 죽일 것이다!”

대원들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꺼내 아래층에 있는 김범식 일행을 향해 조준했다.

김범식 일행은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조엽춘은 뒷짐을 진 채 고개를 높이 들고 걸어 들어왔다.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수비대 안으로 들어와서도 턱을 높이 치켜들고 안하무인처럼 굴었다.

마치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자신을 무시할 자격이 없다는 듯.

곧 조엽춘이 2층에 도착했다.

“장인어른, 오셨어요!”

위석현의 얼굴은 물에 빠진 사람이 갑자기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기쁨에 넘쳤다.

조엽춘은 사위의 얼굴에 뺨을 맞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을 보고는 곧바로 분노했다.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감히 총사령관을 때려,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조엽춘은 화를 내며 물었다.

“누가 때렸느냐? 너희들 중 누가 이렇게 배짱이 큰지 한번 보자!”

고진성이 황급히 앞으로 나서며 큰 소리로 말했다.

“어르신, 제 설명 좀 들어보세요! 어르신 사위가 먼저 이유 없이 사람을 체포하고 사설 법정을 세웠습니다. 이건 엄연히 법을 어기는...”

“닥쳐!”

조엽춘이 으름장을 놓았다.

“내가 자네보고 말하라고 했나, 넌 누구야? 감히 어디라고 주제 파악도 못 하고 내 앞에서 입을 놀려!”

고진성은 분노했다!

수비대의 수장이자 이곳은 그의 구역인데 말 한마디 할 자격도 없단 말인가?

“누가 내 사위를 때렸냐고 물었어!”

조엽춘은 다시 한번 화를 내며 물었고 염무현이 답했다.

“접니다!”

조엽춘은 곧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너무 어린데, 정말 이놈인가?

고진성도 감히 못 할 짓을 이 어린놈이 감히?

“장인어른, 저놈이 저를 때렸어요!”

위석현은 큰 소리로 꾸짖었다.

“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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