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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은서는 속으로 엄마가 리버타운에 가서 청소원을 하는 건 되지만 절대 염무현에게 고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평소에 시간 내어 1호 별장에 가서 도와주는 건 되지만 절대 월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

혜리 그룹, 대표 사무실.

섹시한 OL스커트를 입은 공혜리는 완벽한 S라인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

검은 스타킹을 입은 길고 가는 다리에는 군살이 하나도 없었고 발에는 검은 하이힐을 신고 있었는데 늠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아름다운 이목구비와 카리스마까지 더해지니 남자들이 그녀에게 반할 수밖에 없었다.

“작은 회장님, YH그룹 양희지 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비서가 다가와 그녀에게 보고했다.

공혜리는 고개를 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양 대표님은 정말 자신을 남으로 여기지 않는단 말이야.”

염무현만 아니었다면 공혜리는 YH그룹을 눈여겨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력으로 보나, 재력으로 보나, 또는 능력으로 보아도 YH그룹보다 우수한 회사가 많고도 많았다.

비서는 약간 불쾌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도를 지나친 것 같아요. 전에 계약서에 사인하자마자 투자금을 계좌에 이체해줬는데 계속 납품일을 뒤로 미루기만 하잖아요. 이렇게 뻔뻔한 협력업체는 처음이에요. 만나기 싫거든 제가 바로 가서 쫓아낼게요. 혹은 YH그룹 골드 파트너 자격을 박탈할까요?”

공혜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무현 님께 설명 드리기 힘들어져.”

“들어오라고 해. 양희지가 날 무슨 이유로 설득시킬지 나도 은근히 궁금해지는걸.”

‘만약 설득하지 못한다면 혜리 그룹에서 YH그룹을 괴롭힌다고 탓하지 않아야 할 텐데.’

공혜리는 염무현의 체면을 보아서라도 양희지를 호되게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매운맛을 맛보게 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사무실 문이 열리면서 슈트와 미니스커트를 입은 양희지가 하이힐을 신고 환하게 웃으며 사뿐사뿐 걸어 들어왔다.

정장은 그녀의 몸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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