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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양희지가 아무리 호신술을 배웠다고 해도 힘센 성인 남성은 이길 수 없었다.

시천복이 우세를 점하게 되면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어디서 적반하장이야, 이년이!”

시천복은 양희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손을 들더니 그녀의 뺨을 내리치려고 했다.

“여긴 내 관할 구역이야. 내 말이 곧 어명이란 말이야.”

바로 이때, 누군가가 정확히 시천복의 손목을 붙잡았다. 시천복이 애써 손을 빼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너 누구야?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고 얼른 이 손 놓지 못해? 내 말 안 들려?”

염무현은 자신을 협박하는 시천복을 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장 그 손 놔.”

양희지는 염무현을 보자마자 알 수 없는 안도감을 느꼈다.

‘염무현이 왜 여기 있어?’

“너 누구야?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내가 이 손 안 놓으면 날 때리기라도 할 거야?”

시천복은 은행이 자신의 관할 구역이라고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당장 이 손 놔. 그렇지 않으면 경호원들 보고... 악!”

염무현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에 힘을 주었다.

우두둑!

시천복은 자신의 손목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그건 분명히 뼈가 부러지는 소리였다.

극심한 고통 때문에 그는 저도 모르게 땅에 주저앉으며 양희지의 머리카락을 놓아주고 그 손으로 땅을 짚으며 지탱했다.

시천복의 속박에서 벗어난 양희지는 허겁지겁 빠져나와 그와 한참 거리를 둔 곳에서 몸을 일으켜 일어났다.

“X발... 감히 내 손목을 부러뜨려? 죽여버릴 거야. 얼른 저 새끼 죽여. 뒷감당은 내가 할 테니까.”

시천복이 경호원들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경호원들이 덤벼들려고 할 때, 염무현이 갑자기 시천복을 발로 차버렸다.

시천복의 뚱뚱한 몸은 마치 고무공처럼 멀리 날아갔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경악한 시선 아래, 그는 족히 십여 미터나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쳤다.

쿵!

벽에는 큰 구덩이 하나가 생겼다.

시천복은 피범벅이 된 채 극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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