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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양문수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자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저도 모르겠어요. 오락성에서... 사업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말없이 들이닥쳐서 저를 여기로 데려왔어요.”

남도훈도 마찬가지로 당황스럽고 어리둥절했다.

“여긴 서씨 저택인데, 서경철은 언제 죽었어요? 이런 큰 사건을 왜 나는 전혀 몰랐지!”

서씨 가문의 몰살 사건은 진경태와 공규석이 정보를 차단했기에 외부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조윤미가 황급히 말했다.

“도훈 씨 아버님이 서씨 가문과 각별한 사이잖아요, 얼른 아버지한테 도와달라고 해봐요!”

“제 휴대폰은 뺏겨서, 혹시 그쪽은 휴대폰 가지고 있나요?”

남도훈은 무기력한 표정이었다.

양희지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도 똑같아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 신고할 기회도 없었다.

“다 도착했나?”

마른 체구의 서경운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웃음기 없는 표정과 매서운 눈빛, 무인의 강렬한 아우라에 사람들은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사부님, 집을 찾지 못한 한 사람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데려왔습니다.”

한 제자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무능한 제자를 벌해 주십시오!”

“됐어, 어차피 도망 못 가.”

서경운의 표정은 무덤덤했고, 서늘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훑어보는데 아무도 감히 그와 눈을 마주하지 못했다.

“내 이름은 서경운, 신권문의 대제자이자 서경철의 동생이다!”

신권문!

그 말에 양희지 일행은 순식간에 얼굴빛이 바뀌었다.

특히 남도훈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찼다!

신권문은 서해 지역의 유명한 고대 무림 문파로, 문파 내에 실력이 강한 제자들이 많았다.

일반인보다 월등한 힘을 가진 고대 무림인들은, 재벌가, 권력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세계에서 돈과 권력, 무력 세 가지는 신분과 지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돈과 권력은 서로 맞바꿀 수 있었다.

부자는 손에 쥔 돈을 통해 권력과 지위를 획득할 수 있었고, 권력자는 손에 쥔 권력을 통해 쉽게 부를 실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력만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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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근준
흥미진진합니다 ᆢ 잘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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