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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산에 들어가는 길은 이 길밖에 없어요. 폭약이 터지면 길이 끊길 테니 그때 당신들은 날개를 달아도 들어갈 생각은 하지 마세요.”

“돈을 원하든, 목숨을 원하든, 보물을 원하든 당신들이 선택하세요.”

사운한은 쥐덫을 놓으며 화가 단단히 났다.

“내 이 불같은 성질이... 늙은 놈이. 이 도련님이 널 매장할 곳도 없이 죽게 할 거야.”

그리고 또 다른 번쩍번쩍한 옷차림의 도련님이 비웃었다.

“사 도련님은 성질이 대단하네요. 누가 보면 당신이 천왕 님인 줄 알겠어요. 강한 용은 땅의 뱀을 누르지 못한다는데 고작 2,000만 원 때문에 호들갑을 떨고 협박까지 하다니. 설마 가난해서 이 돈을 낼 수 없는 건 아니겠죠?”

“지혜 씨 앞에서 막말을 퍼붓고도 미인의 미움을 사는 게 두렵지 않다니, 정말 신사답지 못하네요.”

이 도련님은 바로 사운한의 오랜 라이벌로 이름은 관문요이다.

동시에 그는 남지혜를 따라다니는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다만 사운한처럼 아부를 떨지 않는다.

관문요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만약 당신이 돈이 부족하다면 우리가 만난 것을 봐서라도 내가 대신 내 주죠. 아니면 지혜 씨한테 직접 내 쪽으로 오라고 하세요.”

“본 도련님은 당신을 매우 흠모합니다. 저는 사 씨보다 당신을 더 잘 돌볼 것을 약속합니다.”

“이 녀석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소질과 품위는 말할 것도 없고 처세술이 인색한 데다가 어느 여자아이가 쟤를 따라간다면 그야말로 평생 운이 지지로 없는 것이야.”

그러자 사운한은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관 씨, 너 좀 조용히 해. 누가 나보고 돈이 없다고 했어. 본 도련님은 돈이 너무 많아서 다 쓰지도 못해. 너 같은 눈먼 놈 말고 누가 감히 나 도련님이 인색하다고 할 수 있겠어? 한 사람당 2,000만 원이라고? 당장 줄게.”

이 녀석은 분명히 덫에 걸려들었는데 모르는 모양이었다.

“삼성 페이냐? 카카오 페이냐?”

사운한은 참담한 표정이었다.

노인은 콧방귀를 뀌며 매우 비아냥거렸다.

옆에 있던 한 산인은 POS기를 꺼내 들며 말했다.

“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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