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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수현은 즉시 당황하여 입을 가리고 소리를 내지 못하게 했다.

그녀는 은수가 단지 어깨를 다쳤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알고 보니 그는 등까지 다쳤던 것이다. 이 남자는 아프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이렇게 억지로 참았다.

왜……

그냥 그녀가 걱정하는 게 싫어서?

수현은 혼란스러워졌다. 그녀는 의료진들이 조심스럽게 은수를 구급차에 실은 것을 보고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달려갔다.

"나도 같이 가요.”

의료진은 무진을 한 번 보았고,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들은 그제야 수현도 구급차에 오르게 했다.

차 문이 닫힌 후 귀를 찌르는 경적 소리가 울리자 수현은 한쪽에 앉아 의사가 능숙하게 은수에게 산소 마스크를 씌우고 또 혈액대를 찾아내 수혈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의사 선생님, 그는 아무 일 없을 거죠, 그렇죠?"

수현은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는 지금 자신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긍정적인 답안이 절실히 필요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예요."

의사는 계기의 숫자를 보며 결코 낙관적인 대답을 하지 못하고 수현에게 매우 모호한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수현은 의기소침하게 한쪽에 앉아 은수의 얼굴을 보면서 몸을 끊임없이 떨었다.

그녀는 조용해지자마자 은수의 배후에 있는 그 총상을 떠올렸다. 그 위치는 마침 왼쪽 가슴에 있었고, 만약 총알이 심장을 다치게 했다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수현은 고통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꽉 쥐었다.

모두 그녀의 잘못이었다. 그녀가 너무 충동적이어서, 그녀가 단순하게 자신이 모든 것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나 결국, 뜻밖에도 은수가 나서서 그녀를 도와줬다니.

만약 이 남자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녀는 평생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10분 정도 지나자 차는 병원 입구에 세워졌고 구급대원들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차가 멈추자 은수는 수술침대로 옮겨져 누군가에 의해 수술실로 밀려갔다.

수현은 줄곧 뒤를 쫓다가 결국 수술실의 차가운 철문이 그녀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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