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6화

검은 옷차림의 남자는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하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는 몇 개의 골목을 지나 한 저택을 향해 걸어갔다.

이 저택은 골목에 있는 유일한 저택이기도 했다.

진도하는 이 저택이 그의 목적지라고 추측하고 한 걸음 앞서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저택 내부는 조용했고 아무도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문을 열었다.

진도하는 적절한 순간을 포착하고 바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잡았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깜짝 놀라 저항하려 했지만 진도하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움직이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널 죽일 수도 있으니 그때 가서 날 원망하지 마.”

진도하가 그 남자를 협박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어떤 표정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확실히 저항하지 않았다.

이를 본 진도하는 경계를 풀었다.

그가 몇 가지 질문을 하려던 찰나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남자에게서 짙은 흰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진도하는 잠시 당황했다. 이 틈을 타 검은 옷 남자는 진도하에게서 벗어났고, 곧이어 그의 모습은 짙은 연기 속으로 사라졌다.

진도하는 약간 짜증이 났다.

“이렇게 한다고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진도하는 몸에서 조금 회복된 기운을 동원해 자신의 감각을 살폈다.

그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멀리 가지 않고 10미터 떨어진 옥상 꼭대기까지 달려간 것을 발견했다.

진도하는 망설임 없이 그를 쫓아갔다.

이를 본 검은 옷의 남자는 속도를 높여 달렸다.

그의 자세는 상당히 좋았고 지붕 위에서도 땅에서 뛰는 것처럼 매끄러워 보였다.

만약 그를 쫓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정말 성공적으로 도망쳤을 것이다.

불행히도 그가 만난 사람은 진도하이다.

진도하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따라잡았다.

이를 본 검은 옷의 남자는 걸음을 멈추고 격렬하게 숨을 헐떡였다.

“뛰어, 계속 뛰어봐.”

진도하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장난스럽게 바라봤다.

검은 옷의 남자는 여전히 숨을 헐떡거리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진도하의 눈치만 살피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