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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그래, 네 셋째 삼촌이 나를 미행하라고 사람을 보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

강재용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강유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하지만... 셋째 삼촌이 왜 아빠를 감시하도록 사람을 보냈을까요?”

강재용은 스스로 비웃는 듯 말했다.

“아마도 내가 자기 자리를 빼앗을까 봐 걱정해서 그런 것 같아.”

강유진은 깨달았다.

이론상으로는 아버지가 기주시 강씨 가문의 다음 주인이 되어야 하지만, 할머니가 주인이 된 지금, 할머니는 분명히 자신의 친아들이 다음 주인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이것이 아버지가 애초에 기주시 강씨 가문을 떠나 성운시로 온 이유이기도 했지만, 그들이 여전히 아버지를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생각지 못했다.

이런 생각을 하며 강유진은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빠,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강재용은 딸의 걱정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위로했다.

“넌 걱정하지 마. 감시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지 뭐.”

“하지만...”

강유진은 여전히 불안했다.

“그 사람들이 아빠를 해칠까 봐 걱정돼요.”

강재용은 그녀의 말을 듣고 자신있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 사람들이 감히 그러지 못해!”

강유진은 무언가를 더 말하고 싶었지만 강재용이 강유진의 말을 끊고 말했다.

“이 문제는 이쯤 끝내고, 넌 아무에게도 언급하지 말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

아버지의 말을 들은 강유진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강재용이 이어서 말했다.

“넌 이제 독에 대해 조사하지 마. 무술 고수 대회가 끝나면 넌 성운시로 돌아와. 그때 만나서 이야기하자.”

“그래요. 알겠어요.”

강유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딸의 마음은 아버지가 가장 잘 안다고 했던가! 강재용은 강유진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또 한 번 당부했다.

“유진아, 꼭 기억해. 마음이 급해서 경솔하게 행동하면 안 돼.”

“네.”

강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화를 끊은 후 강유진은 진도하를 바라보았는데 진도하의 의견을 묻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진도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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