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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진도하는 강용호에게 무관심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

“이 손 놔!”

강용호는 진도하의 눈빛에 놀라 어쩔 수 없이 진도하의 옷을 놓아주었다.

진도하는 역겹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옷을 털었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엘리베이터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원래 이 식사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고, 강유진도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든 강성호는 그녀의 친척이고, 그녀는 현재 기주의 강씨 저택에 머물고 있어 자주 마주치기에 강성호의 요청에 여러 번 거부하는 것은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껴 동의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을 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도하는 스스로 바보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강성호는 입가에 미소를 띠고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아무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를 본 강유진은 강용호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내 친구에게 무슨 짓이야?”

강유진은 평소 기주의 강씨 저택에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녀는 직계 혈통이었고 신분과 지위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두려워했다.

강용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강유진이 자신을 노려보는 것을 보고 감히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강유진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진도하의 팔을 잡고 말했다.

“우리를 환영하지 않으니 우리끼리 밥 먹으러 가요.”

이렇게 말한 후 그녀는 진도하의 팔을 잡아당기고 떠나려고 했다.

동시에 그녀는 미안한 듯한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강유진의 팔을 톡톡 치며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강유진의 잘못도 아니었으니까.

이때 강성호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나서서 말했다.

“유진 누나, 화 풀어요. 이렇게 가지 마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걸어 나왔다.

강유진은 화를 내며 말했다.

“이게 네가 나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방식이야? 아니면 나를 협박하려는 거야?”

강성호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진 누나, 내가 감히 어떻게 그래요!”

강유진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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