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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아파요, 지훈씨. 살살 좀 해요!"

 “미안, 최대한 노력해 볼게”

 서영유는 낯빛이 어두워졌다. 사무실에서 그런 짓을 하다니!

 강성연, 역시 사람을 매혹시키는 요녀다!

 그녀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성연은 소파에 앉아 있었고, 지훈은 그 앞에 반쯤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발을 주무르고 있었다.

 지훈은 서영유를 돌아보며 매섭게 노려봤다. "왜, 노크할 줄 몰라?"

 서영유의 얼굴빛은 약간 변하여 표정을 굳혔다. "미안, 나는…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성연은 난처했다. 이놈이 오늘 오래 치근덕 거리 않아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면목 없을 뻔 하지 않았는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랑 무슨 상관 있나?"

  지훈은 차갑게 내뱉었다. “아무 일 없으면 나가”

  서영유는 지훈이 또 그녀에게 꺼지라고 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성연을 째려보고는 돌아섰다.

  성연은 눈을 내리깔고 지훈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차갑게 대하면 섭섭하지 않을까요?”

  지훈은 그녀의 눈을 보더니 갑자기 손에 힘을 실었다.

"아!"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성연은 삔 발을 거둬들였다. “지훈 씨, 일부러 그런거죠? 이제 그만 주무르세요!”

  지훈은 손을 들어 그녀 뒤 소파에 기대고 쏘아붙였다. "저 여자가 슬프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내 여자도 아닌데"

  성연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을 하지 않았다.

  지훈의 성격상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서영유만큼 “비참”해 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하긴, 그때 강미현도 당신의 여자였잖아요, 왜 당신은 그녀에게…."

  “성연”

  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또 한번 강미현 얘기 꺼내면, 내가 내일 하루 종일 누워있게만 해줄거야”

  #구천광의 미스터리한 여인#

  아니나 다를까 실검에는 이러한 문구가 올라왔다. 구천광의 인기에 힘입어 단숨에 실검 1위를 차지했다.

  성연은 태블릿을 바라보았다. 화면 속 사진은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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