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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원래 강성연은 어머니의 일 때문에 강미현이 자제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반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강미현은 구태의연해진 것이다.

강성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강성연은 한 동안 잠잠하지 않을 것 같아요. 반크 삼촌, 안젤라 비서에게 아이들을 좀 봐달라고 말해줘요."

그녀가 걱정하는 건 아이들뿐이었다.

반크는 머리를 끄덕였다.

강성연은 사무실에 앉아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다. 강미현은 반지훈이 그녀를 지하 거리에 팔았다고 말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또 어떻게 지하 거리와 같은 곳에서 도망친 것인가?

아니면 반지훈에게 물어보자.

강성연은 행정 부서에 찾아갔다.

사무실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갈 때에서야 뒤에서 서영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지훈은 아래층에서 고객과 프로젝트 회의를 하고 있어. 무슨 일로 찾은 거야?"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더니 빙긋 웃었다.

"당연히 저의 약혼자와 밥을 먹으러 왔지요. 바쁘다고 하니 돌아가서 기다려야겠어요."

그녀가 떠나려고 하자 서영유는 강성연의 팔을 잡으면서 말했다.

"강성연 아가씨, 이야기 좀 하죠?"

강성연은 그녀가 잡은 팔을 보면서 물었다.

"저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서영유는 손을 놓더니 그녀와 눈을 맞추었다.

"당신은 설마 반 씨 가문과 연 씨 가문의 원한 관계를 모르는 거예요?"

두 사람은 비상 통로의 계단 입구에 도착했고 강성연은 팔짱을 끼면서 그녀를 바라 보았다.

"당신 저에게 뭘 말하고 싶은 거예요?"

서영유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할아버지는 연 씨 가문의 사람을 싫어해요. 왜냐하면 연 씨 가문은 겉만 번지르르한 황실 좌파와 한 편이기 때문이지요. 그리하여 반 씨 가문 사람들이 연 씨 가문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연 씨 가문 사람들이 반 씨 가문 사람들에게 호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나아요. 두 가문은 숙적이거든요."

강성연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게 저와 무슨 관련이 있죠?"

서영유는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좀 싸늘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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