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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성연아, 반지훈 대표님의 할아버지께서 너희들의 결혼을 동의하지 않으시는 거냐?"

강성연은 멈칫하다가 눈을 내리깔았다.

이를 본 강진은 순간 깨닫게 되었다.

"너의 어머니가 연 씨 가문 사람이고, 연 씨 가문과 사 씨 가문이 적이라서 그런 거냐?"

"아버지, 누가 그렇게 말하던가요?"

강진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반지훈 대표의 할아버지가 나한테 너희들이 헤어지게 하라고 했다. 만약 반지훈이 계속 너와 함께 있으면 화를 입을 거라고 했어. 내가 그 사람들을 배웅한 후 가면을 쓴 사람이 나를 때렸다. 그 사람은 나에게 네가 반지훈 대표와 헤어지지 않으면......"

강진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그는 자신의 일 때문에 강성연이 반지훈과 헤어지는 것이 싫었다.

강성연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천천히 일어섰다.

"아버지, 먼저 휴식하세요. 제가 저녁에 다시 올게요."

그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병실을 떠났다.

Soul 스튜디오에 돌아온 강성연은 반크를 사무실에 불렀다. 그녀는 몸을 돌리더니 침착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근에 위너와 합병할 생각입니다. 저희 스튜디오를 그쪽에 옮겨갈 거예요."

반크는 머뭇거렸다.

"최근? 성연아,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는 거야?"

강성연은 눈까풀을 파르르 떨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버지가 위너를 저에게 주어 두 쪽을 다 고려하기 힘들잖아요."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아이가 인터넷 테러를 당하고 지금 아버지가 또 이유 없이 습격을 당하게 되자 그녀는 파도처럼 잇달아 밀려드는 사고에 숨이 턱 막혔다.

특별히 아버지의 일은 매우 심했다.

그날 큰 어르신이 반지훈에게 전화를 할 때 그녀도 들었다. 하지만 반지훈을 핍박하기 위해 정말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

행정 부서.

"성연이가 Soul 스튜디오를 위너에 옮긴다고?"

반지훈은 반크의 보고를 듣고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반크는 간단하게 보고를 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성연이는 스튜디오를 확장할 생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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