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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서영유는 강시언이 자신을 노려보자 뒤에 숨기고 있던 손을 꽉 쥐었다. 그녀는 큰어르신의 태도를 기다리는 듯 큰어르신을 바라 보았다.

큰어르신은 비록 표정이 어두웠지만 결국 강시언의 말대꾸에 화를 내지 않았다.

짧은 몇 분 동안 구천광은 큰어르신이 강성연에 대한 불만을 알아차렸다.

그는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큰어르신께서 연예계를 좋아하시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가 이런 선택을 했으니 다른 사람의 말대로 아이들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생각이 있을 겁니다."

서영유는 구천광이 강성연을 위해 말하자 오묘한 눈빛을 보였다.

허허, 강성연은 정말 능력이 좋네.

반지훈을 꼬시는 것도 모자라 구천광까지?

그녀는 웃으면서 물었다.

"구천광 도련님과 강성연 아가씨는 이렇게 친하나요?"

큰어르신은 원래부터 그녀와 구천광의 "스캔들" 때문에 불만이 많았다. 자신의 손자와 애까지 낳은 여자가 다른 남자와 스캔들이 나다니.

서영유의 말에 큰어르신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

하지만 강성연이 입을 열기도 전에 구천광이 대답했다.

"그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는 천천히 말했다.

"전 반지훈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랐고 이 두 아이를 매우 좋아합니다. 강성연 아가씨는 능력이 좋고 높이 볼 가치가 있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전 친구의 여자에 대해 선을 넘지는 않습니다."

서영유의 입가에 웃음이 굳어지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구천광의 말에 다른 뜻이 있다는 걸 느꼈다.

설마 나에게 선을 넘는다고 말하는 건가?

큰어르신은 두 아이가 무사한 것을 보고 안심했으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니면 저 여자가 또 내 손자 앞에서 무슨 하소연을 하겠지.

"돌아가자."

큰어르신은 고개를 돌려 서영유에게 말한 후 곧 떠났다.

서영유는 그들을 흘깃 본 뒤에서야 큰어르신의 발걸음을 따라갔다.

강성연은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큰어르신이 그녀에 대한 오해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구천광을 바라 보았다.

"구천광씨, 고마워요."

구천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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