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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강성연이 자신을 믿자 반지훈은 웃음기가 짙어지더니 천천히 뽀뽀를 하려고 했다.

강성연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손을 뻗어 그의 입술을 막았다.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아내와 뽀뽀도 못하는 거야?

"당신이 강미현을 지하 거리에 보낸 거예요?"

그녀의 물음에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강미현은 지하 거리에 던져져도 싸, 왜 갑자기 그걸 물어?"

강성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시언과 유이의 인터넷 테러는 강미현의 한 짓이에요. 전 강미현을 찾아간 적이 있어요."

"당신이 지하 거리에 간 적이 있어?"

반지훈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여자가 감히 그렇게 더러운 곳에 가다니?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강성연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

"강미현은 지하 거리에 없었어요."

반지훈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낮게 물었다.

"강미현이 도망쳐 나온 거야?"

"네, 제가 리비어 아저씨더러 인터넷 테러를 한 아이디의 주소를 찾아내라고 했어요. 전 그 사람을 찾은 뒤에서야 강미현이 한 짓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강미현과 대화를 나누면서 뒤에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반지훈은 강성연을 그러안더니 눈을 내리 깔았다.

"넌 다른 남자를 찾으면서도 날 찾지 않아?"

강성연은 머뭇거렸다.

사실 그녀는 확실히 무슨 일이 발생할 때 주동적으로 반지훈의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성연아, 난 너의 남자고 네가 의지할 사람이기도 해."

반지훈은 그녀의 손등에 키스를 했다.

"난 네가 날 더 의지해줬으면 좋겠어."

강성연은 손을 뻗어 반지훈의 목을 그러안았다. 반지훈이 멍하니 있을 때 강성연은 까치발을 하면서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물들었다.

"다음에 꼭 그렇게 할게요."

반지훈은 얼굴에 봄빛이 물들더니 그녀의 뒷목을 잡으면서 키스를 했다.

강성연, 항상 날 유혹하네.

서영유는 문밖에 서있었다. 하필 이 상황에 반지훈을 찾아와 이 상황을 보게 된 것이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강미현이 벌써 폭로되다니. 흥, 정말 쓸모 없어.

강성연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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