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은 성연을 보고 대답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 제 잘못이에요. 만약 제가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저는 그녀를 떠나지 않았을 거예요” 성연은 멈칫 했다. 지훈의 이 말은 6년 전의 책임을 전적으로 짊어져려 하는 것인가? 분명히 6년 전에 그는 자신을 전혀 몰랐는데…. 여기자 : "두 분 사귄 적 있나요?"지훈은 성연의 손을 잡고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미처 사귀지 못했지만 성연 씨에게 첫눈에 반했고, 제 평생 유일한 여자입니다" 두근, 두근. 성연의 가슴은 두근거리며 뛰고 있다.여기자:"그럼 두 아이는 두 분의 결실인거죠?" 지훈: "맞습니다. 하지만 잘못 말하셨어요. 두 명이 아닙니다. 성연 씨는 저를 위해 세 아이를 낳았어요" 여기자는 웃었다. "그럼 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나요?" 지훈 : "아이들이 여론에 휩쓸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는 아이들을 매우 사랑해요. 인터넷에서 누군가 제 아내와 아이들에 대해 악의적으로 욕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여기자 : "듣기로는 아직 혼인신고를 안 하셨다고요?" 지훈은 눈짓했다. "신고에 대해서는 이미 일정을 협의했어요. 공개하지 않은 것은 외부인들이 우리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 이 생방송이 송출된 후 인터넷상의 추측도 모두 멈추었고, 더 많은 네티즌들이 사이버폭력을 당한 두 아이를 안타까워했다. 어제 불거진 성연의 “팬” 폭행 게시물에서도 네티즌들은 칭찬의 댓글을 달았다. 성연이 Soul로 돌아오자 반크는 태블릿을 들고 다가왔다. "성연, 그 사람들의 아이디 관련 자료를 찾아냈어. 그들은 악플러 단체방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천 명 이상의 악플러들이 있었어" 반크는 성연에게 태블릿을 건넸다. "고마워요, 반크 아저씨. 나머지는 제가 해결하면 돼요" 성연은 웃으며 대답했다. 반크가 나간 후, 성연은 찾아낸 악플러 무리의 아이디 자료와 함께 심지어 그룹 단체방 번호까지 리비어에게 보내 방장의 주소를
양정훈의 얼굴빛이 약간 변했다. "나는 너희 무리 사람들에게 사이버폭행을 당한 두 아이의 엄마야. 마침내 내가 너희를 찾았네" 성연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양정훈은 몸을 돌려 뛰려했으나 성연이 손을 내밀어 팔을 잡아끌었다. 조금만 힘을 주었을 뿐인데 양정훈은 아파서 소리쳤다. “아파아파아파…..” 또 다른 소년은 그 자리에 굳어 있다가 양정훈이 순식간에 제압되는 것을 보고 더 손 쓸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제가…제가 잘못했어요, 누나. 저는 그냥 방장에 불과해요. 그들이 거래한 거예요, 저랑 상관없어요" 양정훈은 팔이 저릴 정도로 아팠다. 성연은 차갑게 쏘아붙였다. "너가 방장이니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어?" 그는 지금 아파서 말을 할 수 없다. "내가 뭐 하나 물어볼게, 누가 너희를 고용했니. 말 해주면 놔줄게" "저…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도와 물어볼 수 있어요. 제가 그룹 관리인을 알고 있아요. 그들이 저를 도와 물어볼 수 있어요!" 그의 대답을 듣고 성연은 그제서야 손을 놓았고, 정훈은 아픈 팔을 감싸고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꺼내 얼른 물었다. 그의 휴대전화는 알람 소리를 내며 여러 개의 답장을 받았고, 잠시 후 그는 비로소 휴대전화를 성연에게 건네주었다. 성연이 채팅 기록을 보고 있었는데 그때 누군가가 답장을 보냈다. "이 여자예요, 강 뭐시기라고, 그 년, 그 년이 우리를 팔아먹었나?" 전부 볼 필요 없다. 성연은 이미 알고 있다. 결국 강미현이다! 그녀는 양정훈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눈을 들어 그를 똑바로 쳐다봤다. “사람 시켜서 그 여자랑 약속을 잡게해” 정훈은 휴대전화를 받고 침을 삼켰다. “뭐…뭐하시려고요?” 성연은 손을 들어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웃었다. "너희 단체방에 있는 그녀와의 모든 채팅 내용을 나에게 보내주고 그 여자를 다시 불러내. 안심해, 너희들의 손실, 내가 돌려줄게" ** 성연은 약속된 주소에서 20분을 기다린 끝에 한 여자가 늦게 오는 것을
모든 잘못은 강성연 때문이다. 강성연이 애초에 귀국하지 않았다면, 그녀에게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성연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든 나한테 뒤집어 씌우려 하지마. 네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어. 사람 해칠 능력은 있고, 감당할 능력은 없니?" "강미현, 충고하겠는데, 네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내가 너를 사람 같지 않게 만들어 줄 수 있어" 성연은 그녀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강미현은 머리가 헝클어져 있는 줄도 모르고 두 손을 꼭 쥐었다. 성연을 바라보는 눈빛은 한스러웠다. “내가 너 편하게 살도록 내버려 둘 것 같아? 너 괴롭히려는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야!” 성연 눈을 가늘게 뜨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녀는 웃었다. "다들 똑같이 널 미워해. 널 가만두지 않을거야" 성연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오, 너 뒤에 사람이 더 있다는 말이야?" 강미현은 그녀의 눈초리를 피했다. 그녀는 절대 그녀에게 말할 수 없다! 그녀가 말을 하지 않자 성연은 다그치지 않고 몸을 숙여 그녀를 바라보며 휴대폰을 던졌다. "강미현, 이번에는 너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거야" “뭐…뭐를 하려고?” 강미현의 안색이 변했다. 빌어먹을, 이 천한 년이 설마 폭로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성연은 가볍게 웃었다. "군중이 북적거릴 텐데, 너만 북적거려봤자 무슨 소용이야, 차라리 다 같이 북적여야지” 그녀는 휴대전화를 귀에 가져갔다. "반크 아저씨, 이제 폭로해도 돼요" "강성연, 이 천한 년아, 너…." 강미현은 휴대전화로 달려들려고 했고, 성연은 황급히 일어나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미현이 허둥지둥 엎드려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성연은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행운을 빌어" 그녀는 돌아서서 떠났다. 강미현 그 뒷모습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오늘의 치욕, 반드시 배로 돌려줄 것이다! 악플러 무리에 관한 내용이 네이버에 공개되었을 때 네티즌들은 모두 분노했다.
원래 강성연은 어머니의 일 때문에 강미현이 자제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반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강미현은 구태의연해진 것이다.강성연은 미간을 찌푸렸다."강성연은 한 동안 잠잠하지 않을 것 같아요. 반크 삼촌, 안젤라 비서에게 아이들을 좀 봐달라고 말해줘요."그녀가 걱정하는 건 아이들뿐이었다.반크는 머리를 끄덕였다.강성연은 사무실에 앉아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다. 강미현은 반지훈이 그녀를 지하 거리에 팔았다고 말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또 어떻게 지하 거리와 같은 곳에서 도망친 것인가?아니면 반지훈에게 물어보자.강성연은 행정 부서에 찾아갔다.사무실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갈 때에서야 뒤에서 서영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반지훈은 아래층에서 고객과 프로젝트 회의를 하고 있어. 무슨 일로 찾은 거야?"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더니 빙긋 웃었다."당연히 저의 약혼자와 밥을 먹으러 왔지요. 바쁘다고 하니 돌아가서 기다려야겠어요."그녀가 떠나려고 하자 서영유는 강성연의 팔을 잡으면서 말했다."강성연 아가씨, 이야기 좀 하죠?"강성연은 그녀가 잡은 팔을 보면서 물었다."저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서영유는 손을 놓더니 그녀와 눈을 맞추었다."당신은 설마 반 씨 가문과 연 씨 가문의 원한 관계를 모르는 거예요?"두 사람은 비상 통로의 계단 입구에 도착했고 강성연은 팔짱을 끼면서 그녀를 바라 보았다."당신 저에게 뭘 말하고 싶은 거예요?"서영유의 표정이 싸늘해졌다."할아버지는 연 씨 가문의 사람을 싫어해요. 왜냐하면 연 씨 가문은 겉만 번지르르한 황실 좌파와 한 편이기 때문이지요. 그리하여 반 씨 가문 사람들이 연 씨 가문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연 씨 가문 사람들이 반 씨 가문 사람들에게 호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나아요. 두 가문은 숙적이거든요."강성연의 눈빛이 어두워졌다."그게 저와 무슨 관련이 있죠?"서영유는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좀 싸늘한 얼굴로
"성연아, 반지훈 대표님의 할아버지께서 너희들의 결혼을 동의하지 않으시는 거냐?"강성연은 멈칫하다가 눈을 내리깔았다.이를 본 강진은 순간 깨닫게 되었다."너의 어머니가 연 씨 가문 사람이고, 연 씨 가문과 사 씨 가문이 적이라서 그런 거냐?""아버지, 누가 그렇게 말하던가요?"강진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반지훈 대표의 할아버지가 나한테 너희들이 헤어지게 하라고 했다. 만약 반지훈이 계속 너와 함께 있으면 화를 입을 거라고 했어. 내가 그 사람들을 배웅한 후 가면을 쓴 사람이 나를 때렸다. 그 사람은 나에게 네가 반지훈 대표와 헤어지지 않으면......"강진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그는 자신의 일 때문에 강성연이 반지훈과 헤어지는 것이 싫었다.강성연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천천히 일어섰다."아버지, 먼저 휴식하세요. 제가 저녁에 다시 올게요."그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병실을 떠났다.Soul 스튜디오에 돌아온 강성연은 반크를 사무실에 불렀다. 그녀는 몸을 돌리더니 침착한 표정으로 말했다."최근에 위너와 합병할 생각입니다. 저희 스튜디오를 그쪽에 옮겨갈 거예요."반크는 머뭇거렸다."최근? 성연아,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는 거야?"강성연은 눈까풀을 파르르 떨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버지가 위너를 저에게 주어 두 쪽을 다 고려하기 힘들잖아요."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아이가 인터넷 테러를 당하고 지금 아버지가 또 이유 없이 습격을 당하게 되자 그녀는 파도처럼 잇달아 밀려드는 사고에 숨이 턱 막혔다.특별히 아버지의 일은 매우 심했다.그날 큰 어르신이 반지훈에게 전화를 할 때 그녀도 들었다. 하지만 반지훈을 핍박하기 위해 정말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행정 부서."성연이가 Soul 스튜디오를 위너에 옮긴다고?"반지훈은 반크의 보고를 듣고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반크는 간단하게 보고를 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네, 성연이는 스튜디오를 확장할 생각인 것
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훈련 캠프에 있는 동안 반지훈은 아이들을 데리고 외할아버지를 만나게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과 강진이 친하게 지내고 애완동물까지 키울 줄은 몰랐었다.세 쌍둥이는 곁에서 소꿉놀이를 했고 강진은 묵묵히 있는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성연아, 내 일은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난 너와 반지훈 대표의 감정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강성연은 입술을 깨물더니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제가 알아서 할게요. 참, 저는 Soul 스튜디오와 위너를 합병하여 Soul 주얼리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강성연이 자신의 의견을 묻자 강진은 머뭇거리면서 대답했다."너의 마음에 들면 돼. 위너는 너의 엄마가 남긴 회사고 너의 것이야. 네가 원하는 대로 해."강성연은 한참 동안 아버지와 함께 있고 나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블루 오션 별장으로 돌아갔다.밥을 먹을 때 강해신은 강성연 곁에 다가왔다."엄마, 아빠는 오늘 밥 먹으러 오지 않아요?"강유이도 말을 이었다."아빠는 어제도 돌아오지 않았어요."하지만 강성연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아빠는 바쁘니까 이해해줘."세 쌍둥이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저녁 강성연은 세 쌍둥이에게 이야기 책을 읽어주었다. 세 쌍둥이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자 강성연은 책을 닫고 책상 위에 놓았다. 그녀는 아이들의 이불을 잘 여며준 후 나갈 때 전등을 껐다.강성연은 샤워를 한 후 높고 긴 창문을 보면서 오랫동안 사색에 잠겼다.한 쌍의 팔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강성연은 따뜻한 품에 안겼고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왜 아직도 자지 않았어?"강성연은 멍하니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성연아?"강성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반지훈은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에 댔다. 강성연은 의도적으로 그를 피하는 듯하였고 그에게서 풍겨오는 술 냄새를 맡은 듯하였다."술을 마신 거예요?"반지훈은 픽 웃었다."응, 오늘 동임 회사 대표들과 모임이 있어 몇 잔 마셨어.""성연아,
반지훈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있더니 점차 표정이 어두워졌다.다음날, 반 씨 저택.반지훈은 거실에 서서 할아버지가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는 걸 발견했다. 그는 어두운 눈빛으로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할아버지, 성연이의 아버지를 찾아가셨어요?"어르신은 반지훈의 말을 듣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그저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다. 왜 너에게 하소연을 하더냐?""그러니 할아버지께서 정말 강진에게 손을 대신 겁니까?"손을 댔다고? 큰어르신은 신문을 내려놓았다."너 그 말은 무슨 뜻이냐?"큰어르신이 강진을 찾아간 건 자신의 손자와 강성연이 결혼하면 어떤 후과를 가져올지 말해주기 위함이었다. 그는 어떤 위험 요소도 배척해야 했다.그런데 왜 손을 댔다고 말하는 것인가?"어제 할아버지께서 강진을 찾으러 가셨고 지금 강진은 입원을 했습니다. 설마 할아버지께서 하신 일이 아닙니까?"반지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큰어르신은 멍해졌다. 강진이 입원을 했다고?그는 조금 화가 났다. 공갈사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설마 내가 한 짓이라 의심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정말 강진에게 손을 써도 숨길 필요는 없어! 내가 비열하게 암암리에 그런 짓을 벌일 것 같아?"보아하니 강 씨 가문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은 아닌 것 같군. 이런 일을 벌여 손자가 날 오해하게 만들다니.정말 화가 나는구나.반지훈은 할아버지의 인품을 믿고 있었다. 그는 배후에서 사람을 모해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한 짓일까?**Soul 스튜디오.강성연이 사무실에 들어서자 반지훈이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게 보였다. 그녀는 조금 멍해졌다가 곧 시선을 피했다."무슨 일이 있어요?"반지훈은 천천히 일어서더니 강성연 쪽으로 걸어왔다."성연아, 할아버지에게 물어봤어. 할아버지가 한 일이 아니래."강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반지훈은 그녀의 팔을 잡았다."성연아, 내 말 믿지 않는 거야?""믿어요."강성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얼굴을 쳐다보지
강성연이 자신을 믿자 반지훈은 웃음기가 짙어지더니 천천히 뽀뽀를 하려고 했다.강성연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손을 뻗어 그의 입술을 막았다.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아내와 뽀뽀도 못하는 거야?"당신이 강미현을 지하 거리에 보낸 거예요?"그녀의 물음에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녀의 손을 잡았다."강미현은 지하 거리에 던져져도 싸, 왜 갑자기 그걸 물어?"강성연은 입술을 깨물었다."시언과 유이의 인터넷 테러는 강미현의 한 짓이에요. 전 강미현을 찾아간 적이 있어요.""당신이 지하 거리에 간 적이 있어?"반지훈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여자가 감히 그렇게 더러운 곳에 가다니?만약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강성연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강미현은 지하 거리에 없었어요."반지훈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낮게 물었다."강미현이 도망쳐 나온 거야?""네, 제가 리비어 아저씨더러 인터넷 테러를 한 아이디의 주소를 찾아내라고 했어요. 전 그 사람을 찾은 뒤에서야 강미현이 한 짓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강미현과 대화를 나누면서 뒤에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반지훈은 강성연을 그러안더니 눈을 내리 깔았다."넌 다른 남자를 찾으면서도 날 찾지 않아?"강성연은 머뭇거렸다.사실 그녀는 확실히 무슨 일이 발생할 때 주동적으로 반지훈의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성연아, 난 너의 남자고 네가 의지할 사람이기도 해."반지훈은 그녀의 손등에 키스를 했다."난 네가 날 더 의지해줬으면 좋겠어."강성연은 손을 뻗어 반지훈의 목을 그러안았다. 반지훈이 멍하니 있을 때 강성연은 까치발을 하면서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물들었다."다음에 꼭 그렇게 할게요."반지훈은 얼굴에 봄빛이 물들더니 그녀의 뒷목을 잡으면서 키스를 했다.강성연, 항상 날 유혹하네.서영유는 문밖에 서있었다. 하필 이 상황에 반지훈을 찾아와 이 상황을 보게 된 것이다.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강미현이 벌써 폭로되다니. 흥, 정말 쓸모 없어.강성연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