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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눈 앞에 장면을 보고 김신걸은 살짝 멍해지게 했다.

걸어가서 김신걸은 조한의 수건을 걸치고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이마에 있는 거즈를 살펴봤다.

그는 아침에 송욱에게 물어봤는데, 자면서 눌러도 괜찮다고, 상처가 원유희가 의식을 잃었을 때 이미 아물었다고, 아프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원유희는 자다가 갑자기 눈을 떴다.

누군가 침대 옆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침대에서 엉망진창으로 잠든 아이가 셋밖에 없었다.

원유희는 작은 얼굴과 살집이 있는 아이를 보고 주물러댔다.

아이들은 잠을 푹 자고 조한이 콧물이 부르텄다.

원유희는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마음이 든든했다.

자기가 이렇게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사실은 언제 결혼하는지가 상관없이 행복하면 됐다!

다만 김신걸과 함께 있었던 기억이 생각나지 않아서 뭔가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런데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았다.

왜 그럴까?

김신걸은 그녀에게 매우 친절했는데......

어쩌면 그녀가 김신걸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럴까?

예를 들어 예전에 그녀의 성격이 지금과 같나? 김신걸은 그녀를 좋아하고 결혼까지 하는 것은, 오랜 시간 정들었다고 해도 분명히 그녀가 어떤 매력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원유희는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봤다.

“엄마 우리랑 같이 축구 해요!”

조한은 한 손을 들어 말했다.

“옛전에 내가 해봤나?”

원유희가 물었다.

“엄마 기억 안 나요? 여러 번 찼어요!”

유담이 말했다.

“엄마가 이겼어요!”

상우가 말했다.

“심지어……아빠도 엄마한테 졌어요!”

유담이 말했다.

원유희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상 자신과 김신걸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을 느꼈다.

“엄마가 다쳐서 차면 안 돼.”

김신걸은 걸어오면서 말했다.

“그럼 아빠가 우리랑 축구해요!”

조한이 말했다.

“그래, 져도 울면 안돼.”

김신걸이 말했다.

“아니에요!”

조한은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김신걸이 등장했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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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제발 신걸이 윤설이랑 라인이 유희한테 못 된짓 한걸 빨리 알아내면 좋겠네요. 유희만 불쌍하고 기억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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