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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9화

원유희는 김신걸에게 안겨 있었고 움직이지 않는 채로 이런 낯설고 심장이 뛰는 느낌을 느꼈다.

“우리 옛전에도......이런 식으로 자는거에요?”

그녀는 쑥스러운 듯 작은 소리로 물었다.

“어, 긴장하지 말고 익숙하면 돼.”

김신걸은 그녀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이 번은 거짓말이 아니었고, 둘이 같이 잤을 때 확실히 이 자세였다.

단지 김신걸은 강요한 것에 불과했다.

원유희는 김신걸의 어루만짐으로 천천히 긴장을 풀었다.

그녀는 자신이 누워 있는 그곳이 마치 자신을 위해 만든 둥지처럼 안정감이 느껴졌다.

갑자기 원유희는 무슨 생각이 나서, 머리 위의 거즈를 만져보았다.

“제가 잠들면 상처를 눌러요?”

“아니.”

원유희는 그가 왜 그렇게 확신하는지 몰랐다.

튼튼한 가슴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고개를 들어 김신걸의 얼굴을 보았다.

“응?”

“그게......우리 어떻게 만났죠?”

“어릴 때부터 너랑 나 함께 자랐지.”

“어? 우리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응.”

원유희는 이 대답에 대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도 김신걸도 다 회사를 차리기 때문에 회사일로 서로 알게 된 줄 알았는데 게다가 친했다고?

“네 어머니는 우리 아버지랑 결혼해서 너랑 친해졌어.”

김신걸이 말했다.

원유희는 믿을 수 없는 듯 고개를 쳐들었으며 말했다.

“그럼......”

“두 분이 이혼했어.”

김신걸은 재미를 느꼈으며 그녀를 끌어내리고 계속 누워 있었다.

원유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그녀의 어머니와 김신걸의 아버지가 부부이고, 그들도 부부라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다!

원유희는 점점 잠에 빠져들 때, 김신걸이 불을 껐다.

방안은 온통 어두웠고, 품 안의 사람의 호흡은 살며시 그의 가슴으로 내려앉았고, 마치 부드러운 깃털처럼 그의 몸을 긁어서 긴장시켰다.

김신걸은 품안의 사람을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한밤중, 원유희는 몸을 뒤집으려고 했는데 김신걸은 그녀의 몸을 꽉 감싸고, 이마의 상처를 누르지 않도록 한 자세만 유지했으며 몸을 뒤척이지 못하게 했다.

아침에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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