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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원 유희는 이전에 케임브리지에 있을 때 골프가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이어서 그나마 조금은 칠 줄 알았지만 진 사장의 상대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회사 사업을 위해서 그녀는 억지로 해야 했다.

진사장과 진지하게 시합했지만 아무런 반전도 없이 원유희의 패배로 끝났다. 몇 라운드가 지나자 원유희는 너무 창피해서 얼른 도망치고 싶었다.

“하하하, 졌지만 잘 싸웠어. 총명한 계집애야. 윤 사장님이 아들은 없으나 너 같은 딸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네.”

“사장님이랑 저희 아버가 친구시니까 제가 삼촌이라고 해도 괜찮죠? 삼촌, 그럼 저희 두 집안 합작해보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원유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었다.

진 사장은 손을 흔들더니 그만하라는 제스처였다.

“말했잖아, 난 오늘 장사하러 온 거 아니야. 그리고 난 자네 회사랑 합작할 마음이 없네.”

“저희 아버지가 외국에 계셨을 때부터 삼촌이랑 계속 합작해서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요즘 의료 업계가 너무 불안정하고 저희 아버지 회사도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해서 지금 삼촌이 합작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 잘 알고 있어요. 근데 삼촌이 추구하는 이익도 제가 알기로는 오래 못 갈 것 같은데요.”

"어떻게 알았어?"

“그냥 거리 옆에 있는 국수 가게 경쟁이랑 다를 게 없죠. 두 가게의 국수 가격은 같았지만 ㄱ가게의 장사가 더 좋으면 ㄴ가게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죠. 가격을 낮추거나, 국수의 양을 늘리거나.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악의적인 경쟁에 불과하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하려면 그래도 국수의 맛에 달려있죠.”

진 사장은 원유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자네 경영할 줄 아는 친구일세. 근데 국수가 맛있는지 없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맛없지 않은 이상 다 먹게 돼 있어.”

“이런 가게가 얼마나 유지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삼촌이가 정말로 ㄴ가게랑 합작하려고 했다면 오늘 이 자리에도 나오지 않으셨겠죠.”

진 사장은 정말 갈수록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오늘은 확실히 그저 와서 보려고 했다.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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