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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신걸이가 그러는데 그냥 사고라고 하던데.”

윤정이의 말에 윤설이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걸 씨가 그냥……사고라고 했다고?’

“사고긴 무슨 사고야?”

장미선은 이미 자신의 욱하는 성질을 억제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쟤네 둘이 서로 칼을 빼앗으려다가 의도치 않게 윤설이를 찌른 거라고 하던데.”

“이 말 당신 믿어?”

장미선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의도치 않게 찔렀다고? 그러면 왜 원수정 그년을 찌른 게 아니라 이런 의도치 않은 사고가 왜 하필 우리 설이한테 벌어지냐고? 나 당장 그년을 죽여버리고 말 거야!”

윤정은 그녀를 가로막았다.

"가지 마!"

“왜 말려? 윤정 너 제정신이야? 설이는 네가 직접 보고 네 손으로 키운 딸이라고. 원유희가 그런 윤설이보다 더 중요해? 네 딸이 하마터면 원유희 그년 손에 죽을 뻔했다고!”

장미선은 크게 소리쳤고 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죽이지는 않을게, 근데 설이를 위해서 한번 따져야겠어!”

장미선이 노발대발했다.

윤정은 원유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원유희는 전화에서 사건의 전반 과정을 똑똑히 말했다. 하지만 지금 윤설은 또 상처 입을 채로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와서 사과하라고 할게.”

“사과하면 다야?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돼? 설이 몸에 생긴 칼자국은 다 자초한 거라고 얘기하는 거야 뭐야? 나 신고할게. 그놈의 계집애를 감방에 처넣어 한평생 감옥살이하게 할 거야!”

장미선은 몸을 돌려 휴대전화를 가지러 갔다.

윤설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시끄러워요! 아…….”

몸에 힘을 주어서 그런지 배의 상처를 건드려 윤설의 얼굴색은 더 창백해졌다.

“설아!”

장미선은 앞으로 갔다.

“어때? 괜찮아?"

윤정은 벨을 눌러 의사를 불렀다.

송욱이 와서 상처를 살펴보았다.

“출혈이 좀 있네요.”

“어떡하죠?”

장미선은 조급해했다.

“다행히 상처는 찢어지지 않았어요. 마음대로 움직이시면 안 돼요. 지금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셔야 해요.”

송욱은 얘기한 다음에 나갔다.

장미선과 윤정도 감히 더 이상 말다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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