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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김신걸은 침대 옆에 서서 차가운 표정으로 윤설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원유희가 신걸 씨를 상대로 너무 막말하길래 내가 너무 분해서 찾아가서 따졌어. 그래도 당신이 세쌍둥이 친아버지인데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 근데 누가 알았겠어, 원유희가 화난 나머지 칼을 꺼내 들 줄은. 너무 무서워서 걔 손의 칼을 빼앗으려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 칼이 이미 날 찔렀더라고.”

이 얘기는 원유희가 얘기한 거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 사고라고 주장하는 얘기였다.

이 얘기를 듣자 장미선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보면 몰라? 당연히 원유희가 고의로 널 찌른 거지! 아니면 왜 칼을 꺼냈겠어? 그냥 기회를 타서 널 다치게 하려고 했던 거라고! 하늘이 널 도와줘서 망정이지. 아니면……아니면 난 영영 널 못 보게 될뻔했어.”

장미선은 윤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신걸 씨, 유희가 정말 고의로 그런 걸까?”

윤설은 슬프게 물었다.

“고의적이라면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독할 수가 있어? 난 그리고 걔 친언니인데, 왜 날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야? 난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신걸아, 설이 보다 너를 더 아끼고 설이 처럼 너만 바라보는 사람은 없는 거 알지. 설이 마음을 다치게 하면 안 돼.”

윤설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그냥 이렇게 끝내면 안 돼.”

“어떻게 하고 싶은데?”

윤설의 마음속엔 질투와 분노로 가득 찼다.

‘어떻게 나랑 물어볼 수가 있어? 알아서 처리해서 나랑 만족하냐고 물어야 하는 거 아냐?’

윤설이 말하기도 전에 장미선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감방에 보내. 10년이나 20년 동안 감방에 가두면 얌전해지지 않겠어?”

윤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안돼?”

“왜? 네 딸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어. 우리 설이는 이렇게 당해도 된다는 얘기야?”

장미선은 윤정이 계속 원유희 편을 드는 모습이 마땅치 않았다.

“설이를 아직도 딸로 생각하고 있는 거 맞아? 우리 설이가 남이야?”

윤정은 물론 이런 생각을 한 건 아니었지만 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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