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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송욱이 약을 바꿔주러 왔을 때 윤설이 물었다.

“퇴원해도 되죠? 이미 걸을 수도 있잖아요.”

송욱은 이미 아문 상처를 보고 말했다.

“네, 오늘에 퇴원하세요, 돌아가서 제때 약을 바꾸면 돼요.”

장미선이 말했다.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최고지.병원이 아무리 좋아도 집만 못해.”

송욱은 웃으며 말했다.

“맞죠. 퇴원 수속해드릴게요.”

윤설은 핸드폰을 들고 김신걸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신걸 씨, 송 선생님이 오늘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올래?"

“사람 시킬게.”

김신걸이 말했다.

사람이라면 윤설이 시킬 수 있는 기사도 넘쳐났다. 김신걸보고 데리러 오라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 목적이었다. 뜻밖에도 그는 오지 않았다.

“회사……많이 바빠?”

윤설이 참고 물었다.

"응, 애들도 회사에 있어서 떠날 수가 없어."

"그럼 됐어, 내가 집에 있는 기사에게 데리러 오라고 하면 돼."

전화를 끊자 윤설의 얼굴에는 실망과 분노로 가득 찼다.

“신걸이 안 온대?”

알아차린 장미선은 바로 불만을 토로했다.

“신걸이는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저번에 잠깐 오고 다시 오지 않았어, 전화 한 통도 없고. 매번 네가 먼저 전화를 걸어야 하잖아.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어떻게 약혼녀 일보다 더 중요하게 챙길 수 있어? 우리를 무시하는 거야?”

윤설은 차가운 눈빛으로 손가락으로 이불을 꽉 쥐었다. 하지만 입으로는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됐어요. 김신걸의 아내가 뭐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어차피 사모님의 자리가 내 자리라면 내가 굳이 따질 필요가 있을까요?”

“혹시나 다른 일이 생길까 봐 그러는 거지! 원유희가 해외로 가니까 김신걸 마음도 따라서 날아갔잖아!”

“됐어요!”

윤설은 그녀 때문에 짜증 나 죽을 지경이었다.

“신걸……설마 원유희따라 해외로 나간 건 아니겠지?”

장미선이 의심하기 시작했다.

윤설은 장미선이 점점 터무니없고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못 들어줄 지경이었다.

“그렇게 쉽게 들킬 거짓말을 왜 하겠어요? 그럴 필요 있어요? 김신걸이랑 보통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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