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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입주 수속을 하고 있는 표원식이었다.

“원식아!”

원수정은 열정적으로 인사를 했다.

표원식은 고개를 돌려 그들이 멍하니 보다가 입꼬리를 살짝 올라갔다.

“여기에 있었어요?”

“그래! 정말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어!”

원수정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마침 밥을 먹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밥 먹었니?"

"아직은요. 일이 막 끝났어요."

표원식은 웃으며 말했다.

“같이 가자.”

원수정이 제안했다.

“유희랑 괜찮은 음식을 찾았는데, 어때?"

표원식은 원유희를 바라보았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는 눈치였다.

원유희는 표원식이 거절할 의사가 없는 것을 보고 초대했다.

“괜찮아요?”

표원식은 옆에 있던 직원에게 말했다.

“물건을 다 올려주세요.”

"네."

직원은 허리를 살짝 굽혔다.

그리하여 원유희, 원수정은 표원식과 함께 밖에 나가 밥을 먹었다.

표원식은 호텔에서 차를 빌렸는데, 이렇게 되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여간 편하지 않았다.

표원식은 차를 몰았고, 원수정 모녀는 뒤에 앉았다.

원유희는 매우 난감했다.

‘뭐야, 이렇게 되면 뭐 기사 취급을 하는 것도 아니고.’

뜻밖에 백미러를 보는 표원식의 눈빛과 부딪쳤는데 마음이 이상했다.

원수정은 입을 열어 화제를 찾았다.

“원식아, 너희 엄마는 지금 집에서 뭐 하니? 오랫동안 화투를 놀지 않았네.”

“지금 갖은 수단을 써가며 저보고 결혼하라고 재촉하고 있어요. 이모, 제발 엄마랑 계속 화투 놀아주세요, 저희 엄마의 주의력을 돌려주세요. 진짜 너무 난감해요.”

"이건 내가 너를 도울 수 없어! 내 생각은 너의 엄마와 같아, 결혼은 꼭 해야지. 마음에 드는 여자 만나면 얼른 결혼해.”

“그게 어디 쉽나요?”

“사실 결혼은 쉬워. 너무 따지지 않으면 돼. 다 지고 보는 거야, 따지는 게 아니라. 아니면 결혼 생활이 즐겁지 않게 돼.”

원수정은 감개무량했다.

“그러다 마지막엔 혼자만의 싸움으로 되는 거야.”

이 말은 누구에게나 다 적용된 말인 것 같았다.

표원식은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람을 찾아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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