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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많이 좋아졌어 잘 휴식하면 며칠뒤에 걸을 수 있대. 나 너무 퇴원하고 싶어. 여기 너무 답답해.”

“답답하긴, 신걸이가 자주 보러 오잖아. 네가 얼른 나아져야 신걸이도 걱정하지 않을 거잖아.”

“네.”

윤설은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장미선은 김신걸이 앉는 것을 보고 조급한 마음을 애써 숨기고 침착하게 말을 이어갔다.

“유담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 몸은 많이 나았어? 아까 설이랑 얘기했는데 오늘 애들 보러 가려고. 어쨌든 설이랑 네가 결혼하면 그 애들도 다 내 손주가 되는 거니까.”

“괜찮아졌어요.”

김신걸이 말했다.

"그럼 됐어."

장미선은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미리 애들이랑 지내면 이제 너희들이 애 낳은 다음에 내가 잘 봐줄 수 있잖아.”

윤설은 김신걸쪽을 힐끗 보고 싫은 척을 하며 말했다.

“갑자기 왜 애 얘기가 나와요, 그게 다 결혼한 다음의 일이죠.”

“결혼도 얼마 안 남았어! 약혼 다음에 결혼이잖아.”

장미선은 멈칫하다가 자연스럽게 김신걸이랑 물었다.

“신걸아, 전번에 혼인 신고 못했잖아. 그래서 날은 다시 잡았어?”

장미선의 말이 끝나자 고요한 정적이 생겼다. 장미선 모녀 마음은 불안하기 시작했다. 윤설은 김신걸의 대답이 기대되면서 또 긴장되었다.

잠시 후, 김신걸이 입을 열었다.

“천천히 해도 돼요.”

“전에 혼인 신고한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소식이 없어서 난 또 너희 둘이 다른 계획이 생긴 줄 알았어.”

장미선은 웃음으로 어색함을 숨겼다.

“설이 몸이 좋아지면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려고요.”

김신걸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그래, 몸이 다 나아야 혼인 신고하러 갈 수 있지.”

장미선은 걱정을 내려놓았고 윤설의 표정도 그나마 풀렸다.

“그래, 너희 둘이 할 얘기도 많겠는데. 난 나가서 좀 돌아볼게.”

장미선은 말하면서 밖으로 나갔다.

윤설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신걸 씨, 미안해. 우리 엄마가 계속 저 얘기를 물었는데 내가 상관을 안 했더니 자기랑 바로 물어볼 줄은 몰랐어.”

“괜찮아.”

윤설은 김신걸이 말이 적은 거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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