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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6화

차강남은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강제로 독을 배출해서 내공이 얼마 버티지 못하네. 우선 그들의 우두머리를 죽여야 다른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가망이 있소.”

“그들은 이 밀실의 존재를 모르오. 이곳에서 도망치면 내가 아직도 여기에 숨어 있다고 생각지 못할 것이오.”

“지금 밖에 난리가 났으니, 각 문파가 이미 손을 쓰기 시작했을 것이오.”

부진환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부소가 밖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소.”

“고강해는 진정한 동하국 왕자가 아니오. 왕자는 대역이 적지 않소.”

“당신이 그 두사람을 죽였지만, 적들은 여전히 질서 있게 자격을 수색하고 있고 전혀 흐트러짐이 없소.”

그의 말을 듣고 차강님은 깜짝 놀랐다.

“뭐요?”

“그럼 진정한 왕자는 어디 있는 것이오?”

부진환이 곰곰이 생각하다 말했다.

“나타날 것이오.”

“아마 하루 이틀 더 걸릴 것이오.”

“먼저 상처를 치료해야 하니, 약 창고에 숨는 것이 좋겠소. 동하국 사람들은 창고에 들어가지 못하니 그곳에 있는 것이 안전할 것이오.”

“다른 것은 내가 안배하겠소.”

차강남은 부진환이 아는 것이 많은 것을 보고 치밀한 계획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좋소. 하지만 약고에 가려면 혼자 갈 수 없소.”

“이한도 사람들도 멀지 않은 곳에 갇혀 있으니, 함께 약고로 가겠소!”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 약고로 가는 것을 호송하겠소!”

두 사람은 함께 밀실을 떠나 다른 감옥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십여 명의 부하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주위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부진환은 깔끔하게 그들을 처리했고 차강남과 함께 갇혀 있던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그들은 모두 상처를 입었고, 그중 많은 시녀와 하인은 무공이 없었다.

약고에 먼저 숨어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길에서 걷고 있으니, 매우 눈에 띄었다. 하지만 다행히 길에서 부소와 다른 문파의 사람들을 만났다.

다들 서로 협력하여 약고로 가는 길에 있는 수비를 다른 곳으로 이끌었고 부진환과 차강남은 그들을 호송하여 순조롭게 약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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