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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3화

그는 결국 검총으로 끌려갔다.

검총 밖도 부하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검총 안은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 안에 독충과 독뱀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멀쩡한 검총은 이미 독충을 키우는 곳으로 전락했다.

바닥에는 핏자국이 흥건했다.

부진환이 이곳에 오자마자 독충들은 신선한 피의 향기를 맡은 듯 그를 향해 몰려왔다.

부진환은 침착하게 소매에서 비수를 꺼냈다. 독사가 그를 물려고 하자 그는 바로 뱀을 잡아 강제로 입을 열어 약병을 꺼내 독사의 이에 끼워놓았다. 뱀독이 병을 타고 흘러내려 점차 담겼다.

뱀독이 없어지자, 부진환은 단번에 비수로 독니를 비틀어 부러트렸다.

그리고 그는 독니가 빠진 뱀을 바닥에 내던지고 또 다른 뱀을 노렸다.

처음에는 비록 서툴렀지만 점점 더 능숙해졌고 빠르게 행동해 뱀독을 다섯 병이나 모았다.

밖에서 소리가 들려오자, 부진환은 그제야 동작을 멈추고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알고 보니 무술 시합에서 진 사람들이 이곳으로 끌려온 것이었다. 그들은 벌벌 떨며 안으로 들어왔다.

독사들은 마치 부진환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을 아는 듯, 가까이하지 못했다. 독사는 오히려 새로 온 남자를 향해 돌진했다.

부진환은 바로 앞으로 나가 빠르게 독사 한 마리를 잡고 뱀독을 뺐다. 그는 단번에 독니를 뽑고 독사를 내던졌다.

한 마리에 한 마리를 이어가자, 뒤에 있던 남자는 그 모습에 넋을 잃었다.

부진환이 이렇게 뛰어난 솜씨를 갖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듯했다.

독사가 도망가자, 부진환은 빠르게 뒤쫓아갔고 그 모습에 그는 깜짝 놀랐다.

“오른쪽, 오른쪽에 한 마리 더 있습니다!”

남자는 다급히 그에게 알려주었다.

“돌 틈에 한 마리 더 숨어있습니다!”

뒤이어 무술 시합에서 진 사람들이 징벌을 받으러 이곳에 끌려왔다.

그러나 검총에 오자마자 이 장면을 보고 다들 넋을 잃었다.

그들은 줄곧 독사에게 쫓기기만 했지, 이렇게 독사를 쫓는 사람은 처음 본다. 그들은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부진환은 갖고 온 약병이 가득 차고서야 멈추었다.

“부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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