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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2화

각 문파와 독벌문의 모순은 잠시 해결되었다. 하지만 동하국 사람들의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부진환은 나성이 부상을 조금 입게 했다.

흑삼은 직접 나성을 한 매 내치려 심각한 내상으로 쓰러지게 만들었다.

흑삼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치는 것이 목숨을 잃는 것보다 낫소.”

다들 자리를 떠났지만, 어떤 사람들은 남아서 부진환에게 물었다.

“앞으로 무슨 계획이 있소? 해독약은 어떻게 얻을 것이오?”

다들 해독약을 보아야 부진환을 온전히 믿을 수 있었다.

“해독약은 내가 해결하겠소.”

“지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소. 이한도 차강남이 여태껏 어디에 갇혀 있는지 모르고 있소. 차강남은 섬의 주인으로서 이한도 주위의 해역에 대해 가장 잘 알 것이오. 이한도의 지세로 보아, 그가 선견지명이 있다면 섬을 떠나는 은밀한 통로도 있을 수 있소.”

“그를 구해내야 우리의 계획이 더욱 순조로울 것이오.”

청풍 검파의 유송이 먼저 응했다.

“문파 제자들을 시켜 섬 주위를 조사하고 단서를 찾도록 하겠소.”

다른 사람들도 응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찾아보겠소.”

누군가가 조직을 맡으니, 다들 열정과 자신감이 많이 솟아났다.

다들 각자의 객실로 돌아갔고, 부진환도 방으로 돌아갔다.

때는 이미 한밤중이다.

부소와 담 신의는 여전히 해독약을 연구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었다.

바닥에는 뱀 두 마리의 시체가 놓여 있었다.

부소가 해독약을 만들기 위해 은밀히 동하국 사람들이 키우는 뱀을 잡아 온 것이 분명했다.

부진환은 동하국 사람들이 발견하지 않도록 기회를 보아 뱀의 시체를 처리했다.

날이 밝을 무렵이 되어서야 담 신의가 흥분한 듯 외쳤다.

“됐습니다! 해독약을 만들었습니다!”

부진환은 신의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다급히 일어나 앞으로 걸어갔다.

“정말이오?”

담 신의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뱀독을 써야 했습니다.”

“몇 가지 해독 약재를 배합하니 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체내의 독을 이미 없앤 듯합니다.”

“하지만 난 무공이 강하지 않으니, 고수를 찾아 시약을 해야 합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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