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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6화

이 말을 들은 소진오는 멈칫하더니 곧바로 불만을 표했다.

“몇천 명으로 이렇게 크게 힘을 들일 일이오?”

부진환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상 장군께서 몇천 명이라고 했지만, 바다 저편에 얼마나 있을지, 이한도 근처에 얼마나 있을지 상 장군은 아예 모릅니다.”

“백성 인질이 많으니 무턱대고 위험을 무릅쓸 수는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상은 매우 찬성하며 말했다.

“부 태사의 말이 옳습니다. 강호 세력도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니, 협력하면 나쁠 게 없습니다!”

“소신은 이번 전투를 부 태사에게 맡기는 게 옳다고 봅니다.”

낙요는 곧바로 명을 내렸다.

“그렇다면 부 태사가 이번 전투의 통솔자로, 청주로 향해 백성을 구하고 적군을 무찌른다.”

“이번 작전은 반드시 조심해야 하니, 행적을 폭로하면 안 된다!”

비록 낙요도 부진환이 여국의 조정에서 입지를 다지길 원했지만, 이번 전투는 확실히 부진환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다.

이번에는 이한도 등 강호의 사람이 연루되고, 부진환은 그들과 싸워봤고 계략이 뛰어나기에 부상자를 최소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소진오는 깜짝 놀라 불만이 가득했다.

이번 전투에 부 태사를 보내다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조회가 끝난 후, 소진오는 마음이 울적해 곧바로 떠났다.

부진환과 낙요는 서방으로 향했고, 낙요는 통솔령을 부진환에게 건넸다.

“친위병을 데리고 행적을 폭로하지 않게 조심하시오.”

낙요는 여국 쪽 사람이 부진환을 해할까 걱정되었다.

필경 부진환이 병사를 이끌면, 너무 많은 사람의 눈엣가시가 되기 때문이다.

부진환은 패를 받고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시오, 임무를 완수할 테니.”

부진환의 덤덤한 모습을 보자, 낙요도 걱정을 덜었다.

“이번에 먼저 귀도에 간 다음 암시장에 가서 패를 보여주시오. 그러면 협조해 줄 것이오.”

낙요는 또 자신의 성주령을 꺼냈다.

“지금 강호에서 귀도는 세력이 크니, 많은 강호 고수를 모집할 수 있을 것이오.”

“박가의 도움도 청하시오. 바다에는 파도가 세니, 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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