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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3화

낙요는 느긋하게 강소풍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너도 심면이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증거가 없구나!”

“그런데 어찌 현서서원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심면이 공주님의 헛소문을 퍼뜨렸다고 질책하였느냐?”

강소풍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제가 충동했습니다. 군주님께서 명찰하시어 심시몽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그리하여 낙요는 심시몽을 쳐다보며 물었다.

“너도 심면이 공주의 유언비어를 퍼뜨려서 너와 공주의 관계를 이간질한다고 생각하느냐?”

심시몽은 고개를 숙이고 겁에 질려 대답했다.

“아닙니다.”

강소풍은 옆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심시몽을 쳐다보았다.

이 모든 것을 낙요는 모두 보고 있었다.

곧이어 낙요는 유단청에게 분부했다.

“상황을 부풀려 헛소문을 퍼뜨린 궁인을 전부 데려오시오.”

“예!”

아주 빠르게 몇 명 궁인은 벌벌 떨며 궁전에 도착하여 무릎을 꿇었다.

낙요가 질문하자, 그들은 전부 자백했다.

확실히 그들이 사실을 부풀려서 공주에 대한 유언비어를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래서 궁 안에서도 공주가 청루 출신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궁이 어떤 곳인데 너희들이 함부로 주인을 의논하느냐?”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궁밖으로 끌어내서 곤장 30대를 치고 궁에서 내쫓거라.”

“궁 안의 모든 사람이 잘 보고 기억하게 하여라.”

궁인 몇몇은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며 끌려갔다.

긴장한 심시몽은 고개를 떨구었다.

옆에서 들리는 고함에 그녀는 겁에 질려 벌벌 떨었다.

낙요는 심오한 눈빛으로 아래 세 사람을 쳐다보며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너희 세 사람도 밖에 나가서 보거라.”

“여기는 궁이야, 시가가 아니야. 어찌 규칙이 하나도 없느냐? 부 태사께서 출궁하시니, 너희들이 제멋대로 해도 될 것 같았느냐?”

“그리고 이번에 누군가 고의로 한 짓이든, 아니면 궁인이 입방아를 찧었든, 모두 잘 기억하거라. 내 눈앞에서 잔꾀를 부렸다가는 결코 좋은 결말이 없을 것이다.”

“물러가거라.”

세 사람은 겁에 질려 예를 행하고 바로 물러갔다.

그리고 궁 밖에서 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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